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 생산에 적합한 ‘아로마티’의 주요 성분과 특징을 소개했다.

‘아로마티(AromaT)’는 검은색을 띠는 가루미로서 원천소재인 ‘수원542’와 흑미 ‘흑진주’를 교배해 육성했다. ‘향이 있는 흑미차에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아로마티’라고 이름 지어졌다.

아로마티 현미 및 통곡가루 [사진=농촌진흥청]
아로마티 현미 및 통곡가루 [사진=농촌진흥청]

흑미는 국내에서 주로 백미와 혼반용으로 소비되나, 최근 흑미차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고 있다. ‘아로마티’는 생육기간이 짧아 타작물과 돌려짓기(윤작)에도 적합하며 항산화, 지방 분해효과와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  알곡이 서늘한 조건에서 익을 수 있는 늦재배 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지고, 구수한 향이 잘 발산되어 차(茶)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아로마티’ 현미를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경우,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고품질 통곡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아로마티’ 식물체 및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개로 지난 8월에 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실시했다. 산업체는 ‘아로마티’를 이용해 기존 흑미차 시장의 원료곡 수준을 높이고 ‘차’뿐만 아니라 통곡가루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