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두고, 10일(목)부터 국산 배 ‘신화’ 품종이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

겉모습과 색은 ‘신고’와 비슷하지만, 크기 630g, 당도 13브릭스로 신고(579g, 12.3브릭스)보다 크고 더 달다.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 신고보다 모양과 당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배 크기에 상관없이 맛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 또한, 실온에서 30일 정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력이 우수하며, 냉장 보관하면 배 고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기에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국산 배 '신화'. 이른 추석에 출하 가능하며, 과실이 크고 식미가 뛰어나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사진=농촌진흥청]
국산 배 '신화'. 이른 추석에 출하 가능하며, 과실이 크고 식미가 뛰어나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사진=농촌진흥청]

‘신화’는 국내 배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품종 ‘신고’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09년 개발한 추석용 배 품종이다. 배 시장에서 ‘신화’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의미와 ‘신고’와 ‘화산’의 교배 조합으로 만들어 각 품종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만들었다.

'신화'는 추석 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산 품종 중 보급 속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배 출하 시기는 9월 중순 ‘신화’를 시작으로, 9월 하순 ‘화산’과 ‘만풍배’, 10월 중순에는 ‘추황배’가 출하된다.

한편, 배는 기관지 장애 개선 효과와 함께 해독 기능이 뛰어나며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체중 조절에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