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1일 도봉구 거주 코로나19 환자가 뚝섬공원에 위치한 편의점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한강공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시행한다. 대책에는 ‘천만시민 멈춤 주간’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한강공원에서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로 주요공원 밀집지역 통제, 매점주차장 이용시간 단축, 야간 계도활동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통제현황(푸른색 통제구역). [사진=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통제현황(푸른색 통제구역). [사진=서울시]

우선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와 뚝섬, 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8일 오후2시부터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구체적인 통제구역은 ▲여의도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최하류쪽 한강철교 중앙~국회 뒤 샛강 사면지: 8.4km 1,487,374제곱미터) ▲뚝섬 자벌레 주변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서울시계 광진교 상류 육상~중랑천교 11.5km 825,000제곱미터) ▲반포 피크닉장 1,2(잠수교 상류 철탑~최하류쪽 한강철교 중앙: 7.2km 563,015제곱미터) 등이다.

똑섬 한강공원 통제 현황(파란색 부분). [사진=질병관리본부]
똑섬 한강공원 통제 현황(파란색 부분). [사진=질병관리본부]

공원 내 전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21시 문을 닫고 시민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곳도 21시 이후에는 진입이 불가하다.

아울러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로 21시 이후 음주 및 취식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고,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와 홍보도 지속된다.

반포 한강공원 통제현황.(파란색 통제구역). [사진=서울시]
반포 한강공원 통제현황.(파란색 통제구역). [사진=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서울의 코로나19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천만시민 멈춤 주간’동안 한강 모임을 자제하고 특히 주말에 한강 대신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강조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 및 음주, 취식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