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방탄소년단이 지난 1일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HOT) 100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가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순위를 집계한 이래 첫 진입부터 1위로 데뷔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43번째 곡이다.

지난 1일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차트 1위로 데뷔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1일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차트 1위로 데뷔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서는 “‘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은 서양 청취자들이 비서구권 예술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 성과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추산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규모와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문화산업연구센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 ▲관련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규모가 3,717억 원이다. 이러한 수익에 대한 산업연관 효과를 추산해보면 ▲생산유발 효과는 총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80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분석결과는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부문을 제외한 결과이다. 또한 직접적 매출 규모 산정에서도 현장 콘서트가 불가능한 현실을 반영해 순회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을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했다.

앞으로 상기 부문을 포함해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 상향에 따른 상승 효과등을 추가로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진행했다.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학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에게 치유제가 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