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일 기준 2,6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BBC뉴스에서 보도된 구조 갈매기 소식. 마스크의 탄력있는 끈에 두발이 묶여 깡충깡충 뛰는 갈매기 모습. [사진=BBC뉴스 화면 갈무리]
BBC뉴스에서 보도된 구조 갈매기 소식. 마스크의 탄력있는 끈에 두발이 묶여 깡충깡충 뛰는 갈매기 모습. [사진=BBC뉴스 화면 갈무리]

코로나19 발생 초기 서구에서는 ‘마스크 착용한 사람은 곧 환자’라는 인식으로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점차 방역의 최선책이자 남과 나를 배려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일회용 마스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일회용마스크 사용 증가가 쓰레기 발생이라는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생태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다.BBC뉴스에 의하면, 갈매기가 일회용 안면 마스크의 탄성 있는 끈에 두발이 묶여 1주일가량 지내 구조했다고 한다. (방송 BBC뉴스 ‘Coronavirus: Gull caught in PPE face mask in Chelmsford’)

당시 구조단체가 찍은 사진에는 두발이 묶인 갈매기가 깡충깡충 뛰며 비틀거리다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과 갈매기에 발에 얽힌 끈이 점점 단단해져 벗어날 수 없게 조였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마스크를 버릴 때는 끈을 잘라서 버려야 생태계를 위협하는 사례를 다소 막을 수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마스크를 버릴 때는 끈을 잘라서 버려야 생태계를 위협하는 사례를 다소 막을 수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일회용 마스크에 의한 환경오염문제는 해결할 과제이지만, 우선 사용자들이 마스크를 버릴 때 마스크 끈을 끊어서 버리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