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도시·건축 분야의 선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사회적 건축-포스트코로나 일반 아이디어 공모(이하, 포스트 코로나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라는 사회 전체의 흐름에 따라 기존 건축ㆍ도시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두 달간 디지털로 104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작 'The invisible Facemask(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 [이미지=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아이디어 공모 대상작 'The invisible Facemask(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 [이미지=서울시]

대상은 도시 시설과 환경 재구성을 통해 안전한 공원을 제안한  베트남 Hoang Nhat Anh 작가의 'The invisible Facemask(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으로 선정됐다. ‘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 작품은 직장과 사회적 장소로부터 거리를 둬야하는 코로나19로 도시의 다양한 연결기능이 중단되고 상실되는 것을 우려하여, 공원이라는 사회적 공공장소를 안전하게 향유할 공간으로 제안한다.

1~2명 정도가 돌아다닐 수 있는 다양한 수직 교차로와 수직 길들이 산책로를 형성하여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는 입체적인 길로서의 공원을 표현했다. 접촉감염을 막기 위해 미로 같은 구조와 개인화된 포켓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나무 등의 조경을 구성하여 비대면 구조의 조경공간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디어 공모 대상작 'The invisible Facemask(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 [이미지=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아이디어 공모 대상작 'The invisible Facemask(디 인비저블 페이스마스크)' [이미지=서울시]

심사위원들은 기존의 공원 공간을 활용하여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아이디어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공공 공간을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제안하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우수상으로는 한국 김석현 작가의 '스쿨존'이, 우수상에는 이란 Ghazal khalighi 작가의 'Bus-restaurant', 한국 김자영 작가의 '모두의 내것'이 선정됐다.

수상작으로는 대상 및 최우수상 1작, 우수상 2작, 장려상 5작, 입선작 4작 등 총 13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 1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10월 20일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