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 미래..사회...(와 하하하) 이래가지고 연결이 되겠나?”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유튜버 도전을 시작해 만든 첫 영상 마무리에는 당황함이 느껴지는 짜투리 영상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낸다. 엄숙한 모습만 보여주던 학창시절 교장선생님과 달라 친근함이 느껴진다.

1개월 전 유튜버에 도전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1개월 전 유튜버에 도전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내 최초로 완전자유학년제 고교 1년 과정인 ‘Dream Year(드림이어: 꿈을 찾는 1년)’과정을 운영하여 ‘한국의 미네르바스쿨’, ‘한국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불리는 벤자민학교 개교와 함께한 김나옥 교장은 유튜버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우리 교육의 3주체와 다가올 미래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미래교육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는데 어느 한쪽의 변화만으로는 기존 교육체계가 전환하지 못한다. 교육 3주체 모두가 공감해야 실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 영상 ‘교육부를 그만두고 대안학교 교장이 됐다고??!!(https://www.youtube.com/watch?v=pH4io9Mlebs)’에서는 일반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서울맹학교 교감, 교육부 교육연구관 등 28년간 공교육에서 경력을 쌓았던 김나옥 교장의 짧은 자기소개가 나온다.

그는 현재 전국 대안학교협회 이사와 국제뇌교육협회부회장,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회장이며, 그리고 독특하게 등단시인으로서 시집도 출간했다.

김 교장의 유튜버 도전은 꿈을 찾아 도전하며 프로젝트 활동으로 새롭게 자신만의 교과목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에게 늘 하는 “용기 있게 도전해보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유튜버 도전에 대해) 주변에서 모두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라고 전했다.

김나옥 교장은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해당 영상에서 이번 선택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바램, 대한민국 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한 교육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며 “좋은 모델을 만들어 놓으면 교육청, 학교 등에서 접목해서 점차 성장해서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육의 문제점을 주로 지적하는 다른 채널과 달리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자 한다. 교육자로서 자신이 쌓아온 경험, 즉 다양한 국내외 최신 교육 사례와 ‘Dream Year 1년’동안 놀라운 성장을 한 아이들의 이야기, 학생‧학부모‧교사 교육 3주체의 각자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의 첫 영상과 함께 최근 등재한 영상 중 'Everyone is a Star! 아이들의 모국어를 찾아라!!(https://www.youtube.com/watch?v=TTK3tS2_BMo&t=245s)' 영상을 소개한다.

그의 유튜브 채널 ‘벤자민교장쌤TV’에는 매주 금요일 새로운 영상이 등재된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댓글을 통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교장 선생님이 유튜버까지 도전하다니 그 열정의 끝은 어디인가요?”, “멋진 선택입니다. 교육자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소신있고 멋진분! 응원합니다.” 등 그의 선택을 지지하는 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