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에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월 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2,500만 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도 2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8개월여 대응과정에서 2월에 대구·경북지역의 1차 고비가 있었고 이어 5월 초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가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월 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화면갈무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월 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화면갈무리]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다만,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단합된 전체 국민들의 참여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고 또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다만, 지금의 거리두기의 뒷모습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분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음도 잘 알고 있다. 거듭 죄송함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또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여전히 위기이기는 하다. 공중보건 측면에서 그리고 사회 안전과 경제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전국적으로도 위기상황이기는 하다”며 “이번 주말까지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에 일부 불응을 한 분들, 또 불가피하게 3밀 환경에 계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와 경계심을 가지고 향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더구나 우리 이웃과 또 노약자분들의 인내와 고초, 또 죄 없는 자영업자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이번에 확산세를 꺾어야만 이분들의 마음의 무게 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질수록 우울하고 불안하고 분노하는 등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며 “도심이 텅 비고 또 일상의 제약에 어려움이 크시겠지만 무거운 짐을 함께 그리고 나눠 들고 있는 이웃과 동료, 우리 모든 사회구성원들을 믿고 이번을 계기로 해서 생활방역을 다시 한번 잘 정착시킨다면 새로운 모델의 지속 가능한 일상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자체에서도 지자체 수준에 맞게 대응수준을 높여 왔고, 또 추적역학조사팀도 추가로 꾸려서 지역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 종교계와 기업에서도 비대면으로 감염차단에 솔선해 주고 있다”며 “특별히 지자체 중에는 일부 언론을 통해서도 거제시라든지 전주시의 노력들이 널리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계각층의 이런 최선의 노력을 모으고 또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불안으로부터 덜어내기 위해서 저희 방역당국도 총력을 다해서 계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9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3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20,182명(해외유입 2,8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35명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22명, 해외유입 사례는 13명이 확인되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5명으로 총 15,198명(75.30%)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4,66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104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4명(치명률 1.6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