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서울 도심 집회 및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줄었으나 아직 진정국면으로 보기 어렵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관련자는 1,035명으로 1천명대를 넘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 앞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 앞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무엇보다 8월 초까지 12명 내외이던 위중증 환자 수가 최근 2주간 5배 이상 증가해 30일 현재 위중증환자는 총 70명이다. 위중증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5.7%, 50대 7병, 40대가 3명이다. 또한 사망자는 총 323명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14명으로 97%이다.

일요일인 30일 오후 1시경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우주복과 같은 방호복을 입은 검사요원들의 바쁘게 오갔다. 방문자 중에는 20대 젊은층도 있었고 60~70대 노년층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 편의점에 게시된 강화된 사회적 2단계 조치 안내문. [사진=강나리 기자]
서울 강남구 편의점에 게시된 강화된 사회적 2단계 조치 안내문. [사진=강나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부터 9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된 2단계’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이용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현장 이용이 금지된다. 따라서 포장과 배달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프렌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므로 포장과 배달을 활용해야 한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불가피하게 집합금지 조치로 이용이 불가능하므로, 집안이나 안전한 야외를 이용한 신체활동과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또한,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경우에도 집합금지 조치로 이용이 불가능하므로 학원에서의 대면 수업도 불가능하며, 당국은 비대면 수업으로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전파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전파 고리가 생겼고,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한 고령층에서는 사후에 확진되는 사례도 보고되는 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차단을 위해 30일부터 8일간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많은 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조치이기에 짧고 굵게, 확실하게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현 시점에서의 코로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다. 철저한 이행을 통해서 고통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