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새벽 3시 백령도 인근을 지나 5시 30분 북한 황해도 웅진반도 부근, 오전 6시 평양 남서쪽 약 110km 부근 육상에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오전 6시 평양 북북서쪽 약 60km부근 해상을 지나 15시 중국 하얼빈 남쪽 약 420km부근 육상을 시작으로 28일 03시 까지 하얼빈 인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27일 07시 기준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27일 07시 기준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부터 차례로 태풍 경보를 해제하고 있다. 오전 6시 충남 서천과 보령을 비롯해 전북 무주와 김제, 군산, 부안, 고창의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또한 세종과 대전, 충남의 계룡‧청양‧부여‧금산‧논산‧공주, 강원 평창‧횡성‧원주‧영월,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진안‧완주‧장수의 태풍주의보도 함께 해제되었다.

27일 오전 7시 기준 태풍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지역은 서울 서남권‧서북권과 경기도 안산, 화성, 군포, 광명 등 11개 시이며 수도권 나머지 지역은 태풍주의보로 격하되었다. 현재 서울 강남 일대는 다소 강한 바람이 가로수를 흔들고 비가 흩뿌리는 정도이다.

27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서울 강남의 하늘. [사진=강나리 기자]
27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서울 강남의 하늘. [사진=강나리 기자]

기상청은 “이른 아침까지 수도권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