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준휘가 뇌교육을 하면서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게 제 삶을 바꿔놓았어요.”

자기계발 강사인 연정화 씨는 최근 아들 준휘가 뇌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이란 제목으로 책을 냈다. [사진=BR뇌교육 평촌지점]
자기계발 강사인 연정화 씨는 최근 아들 준휘가 뇌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이란 제목으로 책을 냈다. [사진=BR뇌교육 평촌지점]

자기계발 작가로 올해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출간한 연정화 씨는 지난 14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평촌지점에서 만났을 때 이와 같이 말했다. 그가 이번에 낸 책에는 뇌교육을 시작하고 변화하기 시작해서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로 성장한 아들 박준휘(중1)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에게 어떤 변화가 왔을까? “제가 워커홀릭(workaholic, 일 중독자)이었어요. 그동안 한 번도 직장 없이 놀아본 적 없고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어요. 그런데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어요. 행복은 항상 나중으로 미루고 산 셈이죠. 언젠가부터 출근 하는 길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번 아웃이 왔는데도 일을 놓지 못했어요.

아마 뇌교육을 알지 못했다면 지금도 다람쥐 쳇바퀴처럼 집과 직장을 오가며 ‘이게 잘 사는 거야. 난 지금 잘 살고 있어.’라고 제 자신을 설득하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요? 지난해 12월 직장을 그만둔 후 제가 책을 쓸 수 있을 거란 상상도 못했는데 용기를 내서 해냈고,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고 있죠.”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연정화 씨는 일중독자로 번아웃에 시달리던 삶을 바꾼 계기를 '뇌교육'이라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연정화 씨는 일중독자로 번아웃에 시달리던 삶을 바꾼 계기를 '뇌교육'이라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연정화 씨의 치열한 삶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강원도 홍천에서 자란 정화 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늘 가난했어요. 제가 중학교 때까지 촛불을 켜고 공부했다는 말을 하면 아들이 믿어주지 않아요. 제 또래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학교 다닐 때 ‘쟤는 가난해서 공부도 못해’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악착같이 공부를 했고, 선생님 말을 누구보다 잘 듣는 모범생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어요.”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몫의 업무가 아니어도 해내고 더 잘하려고 했다. 누군가의 인정을 받으려는 것보다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렸다. 외동아들을 잘 키우려는 욕심이 있어 다양한 육아법, 교육방식을 공부하기도 했는데 정작 아이와 놀아줄 시간을 내진 못했다.

“다행히 어머님이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준휘를 돌봐주시며 사랑을 듬뿍 쏟으셨죠. 그런데 아이가 화를 잘 참지 못하고 친구와 어울리는 데서 문제를 겪더군요. 최근 되짚어보면서 어린이집을 다닐 때 친구들에게 계속 놀림을 당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아들 준휘를 아동인지연구소를 보냈는데 효과가 별로 없어 고민 끝에 찾은 것이 BR뇌교육 평촌지점이었다. 뇌파검사를 하고 뇌교육 체험수업을 한 준휘가 뇌교육을 하겠다고 선택했다.

(위) 연정화 씨는 2018년 7월 좋은부모 힐링캠프를 이수하고, 2019년 4월 뇌교육지도사 과정도 마쳤다. [사진=본인 제공]
(위) 연정화 씨는 2018년 7월 좋은부모 힐링캠프를 이수하고, 2019년 4월 뇌교육지도사 과정도 마쳤다. [사진=본인 제공]

“수업 전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하고 푸시업도 하고 명상도 하는 모습을 보고 놀이인줄 알았어요. 저는 그때도 공부를 잘하게 하는 수업이었으면 했죠. 아이가 하겠다고 해서 시켰는데 아이가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표정이 밝아지더군요. 국내외 캠프를 다녀오고 일지영재에 도전하더니 점점 체력과 인내심도 좋아지고 자기표현이 확실해졌어요. 그리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더군요. 무엇보다 친구관계가 좋아져 얼마 전 친구의 추천으로 부회장도 되었습니다. 처음 리더역할을 맡은 거죠.”

그 과정을 지켜보았고 지점에서 학부모를 위해 개최하는 좋은부모 힐링캠프, 뇌교육지도사 교육 등을 받았다.

“부모가 아이와 같은 공감대를 가져야 아이가 더욱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 들었죠. 그런데 부모힐링 캠프에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감정들을 쉽게 쏟아내는데 그것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압력밥솥처럼 감정을 억누르는 게 습관이 되어 ‘쉭쉭’하며 압력이 차오르는데도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 제 모습을 보게 되니까 성공, 성공하면서 제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구나 하는 걸 알겠더군요.”

얼마 후 뇌교육의 성인과정을 운영하는 단월드를 추천받아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 제가 병이 없어서 건강한 줄만 알았어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점검을 받아보고 체조를 하고 호흡을 하면서 제 몸과 마음이 얼마나 경직되었는지 처음 알았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가슴 아래가 꽉 막혀 잘 체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해 한숨을 길게 쉬어야 겨우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죠.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비로소 편안하게 숨을 쉬고 몸이 가벼워졌어요. 며칠 전에는 지인이 전화목소리를 듣고는 ‘훨씬 활기차고 뭔가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연정화 씨는 지난 6월 언택트(비대면) 교육으로 뇌교육 인턴선생님 과정을 이수했다. BR뇌교육에서는 해당 과정에 대해 학부모에게도 참가기회를 제공한다. [사진=BR뇌교육 평촌지점]
연정화 씨는 지난 6월 언택트(비대면) 교육으로 뇌교육 인턴선생님 과정을 이수했다. BR뇌교육에서는 해당 과정에 대해 학부모에게도 참가기회를 제공한다. [사진=BR뇌교육 평촌지점]

최근 그는 학부모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뇌교육 인턴선생님 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변화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춰 2차례 온라인 교육과 1차례 소수모임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부모힐링 캠프나 뇌교육지도사 교육, 그리고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뇌교육에 관심도 높아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체험을 해보니 다르더군요.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에서 실제 제 삶이 변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바뀌었어요.”

연정화 씨는 체험한 뇌교육을 일상에서 활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말투와 말하는 내용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아이에게도 ‘그게 되겠어?’라고 톡 쏘는 투로 부정적인 말들을 했죠. 지금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실패해도 괜찮아. 하지만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전에는 기분이 나쁘면 그 감정을 오래 가지고 갔어요. 감정이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이나 사람에 대한 생각에 빠졌죠. 지금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오랫동안 가져가면 결국 제게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엇을 하면 기분이 전환될까?’를 먼저 생각하고 바로 행동하게 되었죠.”

연정화 씨와 아들 준휘. 준휘는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 과정을 이수하면서 큰 성장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연정화 씨와 아들 준휘. 준휘는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 과정을 이수하면서 큰 성장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 변화는 그의 교육관도 바꿔놓았다. “제 남편도 ‘무엇 때문에 뇌교육을 시켜야 하느냐’고 투덜대더니 좋은부모 힐링캠프 등을 체험하고서 두말 않고 아이를 데려다주는 걸 보면 달라졌죠. (하하)

아직도 대한민국 현실에서 사교육, 주입식 교육이 먼저라는 데 답답함을 느낍니다. 요즘 사교육 스트레스로 아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정작 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듯해요. 제 아들도 어린 나이에 상처를 받았는데 뇌교육을 통해 그 벽을 허무는 것을 보았죠. 주어진 답만 달달 외우는 교육 말고 나 자신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성이 먼저입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닌 인성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연정화 씨는 그동안 미루고 누리지 못한 행복을 누리며 다양한 도전을 하고자 한다. 그중 하나가 뇌교육 전문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요. 직장생활이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저는 지금 뇌교육에 관해 좀 더 알아보고 싶고 내가 원하는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도전 중에는 뇌교육 강연가가 되어 많은 분들에게 뇌교육을 알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부모부터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엄마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