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와 관련 “대유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접촉자 조사 등의 방역조치와 함께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2주간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월 2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월 2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월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목전까지 다가온 상황이다”라면서 “카페, 식당, 패스트푸드점, 마트, 식당, 방송국, 법원, 공공기관 등 어느 장소에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저를 포함하여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코로나는 발병하기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확진된 시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게 되어 통제가 어렵다. 실제 역학조사관들이 확진자 역학조사를 해보면, 감염 시기에 수많은 동선과 접촉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 면서 “일단은 가족과 직장동료, 친구와 동호회 모임, 실내 운동시설, 또 종교시설, 병원 방문이나 여행까지 겹치게 되면 1명의 확진자가 감염 가능한 시기에 수십 명, 수백 명의 접촉자를 만들고 N차 전파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했다면 접촉자는 가족과 직장동료에 그쳐 유행을 쉽게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을 잘했다고 하면 접촉자에서도 양성률이 낮아질 것이다”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핵심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2주간은 출퇴근,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활동 이외에는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며 “사람 간 접촉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주고,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는 시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는 반드시 제대로 코와 또 입을, 입과 턱을 가리도록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을 해주고, 음식과 음료를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함께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유행을 통제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된 실천과 이행이 되지 않는다면 어려움의 시간만 길어지고 학생들의 학업의 차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복지시설 폐쇄로 인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또 제일 두려운 것은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된다면 코로나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진료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게 되어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2주간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도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등 추가 전파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