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8월 22일 9시 발생하여 23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까지 북상했다.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수요일부터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6일 새벽 3시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 27일 새벽 3시 목포 북북서 20km 해상을 거쳐 27일 수도권을 통과해 28일 새벽 3시 평양 북북동쪽 약 280km 부근 육상을 거쳐 지날 것으로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현재 소형 태풍이나 점차 강해져 26일 매우 강한 정도의 중형 태풍으로 변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기 때문에 전국에서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해안가에 큰 피해가 예성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최근 폭우로 인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은 가운데 태풍이 관통할 예정이라 더욱 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이 알려준 태풍 대비책은 다음과 같다.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에서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태풍이 시작된 때에는 이웃과 함께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하며 이웃이나 가족에게 연락하여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세부적으로는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에 대비한다.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둡니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둔다.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 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등과의 긴급 연락망을 확인한다. 외출은 자제하고 연세 많은 어르신 등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약속된 일정은 취소하거나 조정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에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연세 많은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가족과 함께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는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을 미리 점검한다.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이런 곳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피해를 예방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