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일촉즉발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더욱 협력할 때이다”면서 “의사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은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료인의 진료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박능후 1차장은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인 임무라고 생각하며 코로나19 위기를 안정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의료인 여러분,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결단에 뜻을 함께하고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의료인들에게 “병원에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만약 의료인들이 진료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민이 정부에 부여한 최우선적인 의무이며, 정부는 이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우리는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에서의 확산, 그리고 5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유행에 이어 다시금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했다.”며 “지금과 같이 다양한 경로에서 여러 곳으로 전파되고 있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협력과 실천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며 “ 모든 국민들께서는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분간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력도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정해진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고, 방역요원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필수적인 방역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지 여부는 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합심하여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스스로가 방역의 최전선에 자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료인들에게 본인의 자리에서 소명을 다해 주실 것을 요청하고, “정부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