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화문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확산에 대한민국 전역이 비상이다. 15일 집회에 참여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속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그 영향력은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고 있어 각 지역 방역현장도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일일생활권인 상황이라 더욱 위험성이 큰 편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Pixabay 이미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Pixabay 이미지]

특히 주목할 점은 이태원 클럽 발 확산 이후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유형은 유럽을 경유해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GH그룹이란 점이다. 1월 말 첫 확진자 발생 때나 대구, 경북지역 대확산 때 유행하던 S그룹, V그룹과 다른 유형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가 파악한 코로나19바이러스 그룹은 S, V, L, G, GH, 기타 총 7개 그룹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서울, 경기 수도권지역,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 환자발생 규모가 매우 크다. 지난 2~3월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이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GH그룹은 전파력이 매우 높은데 비해 중증도나 치명률이 더 높아지진 않다. 이는 무증상 감염상태로 많은 사람에게 전파함으로써 확산세가 무척 거셀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리모리스 국립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 30%가량이 돌연변이이고, 전파력이 최대 6배까지 높아졌다”는 연구논문이 해외학술지 ‘셀(Cell)'에 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