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완전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는 13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전국 17개 학습관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3일 개최한 워크숍에서 진행된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 우승자들과 김나옥 교장(무대 중앙)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3일 개최한 워크숍에서 진행된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 우승자들과 김나옥 교장(무대 중앙)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발열 체크,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교육에 이어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서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박경하세계시민교육 멘토의 지구시민교육을 통해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을 공통점을 찾았다. 또한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박경하 세계시민교육 멘토는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강의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박경하 세계시민교육 멘토는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강의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오후 첫 시간에는 김도헌 기공트레이너의 지도로 자신이 가진 힘을 제대로 발휘하는 법을 배웠다. 김도헌 트레이너는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목표를 주위에 알리고 의지를 내야한다. 멀리 바라보라.”라며 그 원리를 몸의 중심잡기를 통해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헌 기공트레이너으 지도로 몸의 중심잡기를 터득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도헌 기공트레이너으 지도로 몸의 중심잡기를 터득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인간 삶의 변화’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전창배 이사장은 “기술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지구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성영재들은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을 갖고 미래 자신의 직업에 기술을 융합‧결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더불어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이 '인공지능의 발달과 인간 삶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이 '인공지능의 발달과 인간 삶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특강 이후, 벤자민학교와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업무협약(MOU)를 맺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전창배 이사장 특강 후 4차 산업분야 청소년교육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전창배 이사장 특강 후 4차 산업분야 청소년교육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벤자민학교 워크숍의 전통 프로그램인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가 이어졌다. 전국 학습관에서 선발된 14명의 학생들은 자신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역사와 지구의 중요성을 알고, 나라사랑 정신과 지구시민 정신이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님을 신념있게 전했다. 학생들의 발표는 심사위원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강원학습관 7기 최지윤 학생은 자신을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라고 소개했다. “학교와 집이 전부인 평범한 여고생이었는데 벤자민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공동 프로젝트로 4월 경 코로나 방역을 처음 나갈 때 하기 싫어 핑계거리를 찾았는데 하고나서 방역활동의 어려움을 느꼈고 방역하는 분의 노고에 감사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하천 정화에 도움이 되는 착한미생물 EM흙공을 만들었다. 내가 하는 활동이 작은 것이라 여겼는데, 이것들이 모여 변화를 만들고 직접 그 변화를 보니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강원학습관 7기 최지윤 학생이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강원학습관 7기 최지윤 학생이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서 최지윤 학생은 자신이 사는 춘천의 중도에서 일어나는 역사관련 분쟁을 이야기했다. 그는 “2011년 경 놀이공원인 레고랜드가 들어서기로 한 곳에서 고조선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경제적으로는 레고랜드가 우리 도시에 큰 매리트가 될 테지만 보존되어야 할 역사적 가치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지구시민의 자세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학습관 신동윤 학생(왼쪽)과 경북학습관 이영진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학습관 신동윤 학생(왼쪽)과 경북학습관 이영진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최지윤 학생은 “드라마에서 나온 ‘원래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좀 더 애쓰고 살 수밖에 없어. 그게 막 엄청난 손해 같지만 나쁜 사람들에게 세상을 넘겨줄 수는 없잖아.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구를 지키고 있는 거야’라는 대사가 확 와닿았다. 나는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워크숍의 마지막 강연은 김나옥 교장이 맡았다. 김나옥 교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 알려주고,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생될 수 있었다는 것을 가슴 뜨겁게 전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학생들의 가슴에 홍익DNA를 깨우는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학생들의 가슴에 홍익DNA를 깨우는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강연 중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흐르는 홍익정신을 몸으로 표현하는 기공명상 체험을 했다.

이어 김나옥 교장은 국학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며 “학생들의 가슴에 홍익 DNA가 깨어나고 대한민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홍익정신을 가진 리더를 기르는 벤자민학교의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을 위해 도전하고 전 지구에 홍익정신을 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지구시민으로서의 실천의지를 다지며 지구시민 선언문을 낭독하고, 광복절을 기념하여 멋진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워크숍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