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학원은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경기 신(新)의병양성 프로젝트’ 중 하나로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 1기 청소년들의 생존 독립지사 오희옥 여사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 중앙보훈병원에 입원중인 생존 독립지사 오희옥 여사를 찾은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1기 청소년들. (앞줄 왼쪽부터) 이송 학생, 윤문률 학생, 오희옥  지사, 노민주 학생, (뒷줄 왼쪽) 오희옥 지사의 아들 김흥태 씨. [사진=경기국학원]
지난 7일 중앙보훈병원에 입원중인 생존 독립지사 오희옥 여사를 찾은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1기 청소년들. (앞줄 왼쪽부터) 이송 학생, 윤문률 학생, 오희옥 지사, 노민주 학생, (뒷줄 왼쪽) 오희옥 지사의 아들 김흥태 씨. [사진=경기국학원]

광복75주년을 맞아 경기국학원이 진행하는 ‘경기신(新)의병 양성 프로젝트’는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올해 추진하는 ‘2020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학술전문가를 주축으로 하는 ‘일제잔재 청산 학술대회’ ▲교육사업인 ‘경기신흥무관학교(대시민교육/교관양성 교육)’ ▲도민참여 행사인 ‘신의병 캠페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 1기 청소년 3명은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를 만나 노래도 불러드렸다. 이들은 지사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뜻을 이어받아 통일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직접 그린 그림을 전달하고, 직접 쓴 손 편지를 읽어드렸다.

이날 방문한 청소년들은 지난 7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된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 1기 과정에 참여해 온라인 교육 4차시를 마쳤다.

오희옥 지사는 여성독립지사로,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을 비롯해 아버지 오광선, 어머니 정정산, 언니 오희영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펼친 분이다. 현재 병환으로 입원 중인 오희옥 지사는 말로 하지는 못해도 표정과 눈빛, 손가락 하트 등으로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아들 김흥태 씨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을 맞아 자신의 뜻을 전했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희옥 독립지사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는 운문률(안양귀인초 4), 오희옥 지사께 손 편지를 읽어드리는 노민주(19,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1기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받아든 오희옥 여사. [사진=경기국학원]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희옥 독립지사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는 운문률(안양귀인초 4), 오희옥 지사께 손 편지를 읽어드리는 노민주(19,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1기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받아든 오희옥 여사. [사진=경기국학원]

7일과 9일 행사에 참석한 이송(경기도 용인중일초6) 학생은 “광복절을 앞두고 대일항쟁기에 직접 독립운동을 하신 오희옥 선생님을 만나서 몹시 기쁘다. 그리고 생존해 계신 독립지사들께 편지로나마 얼마나 감사한지 전할 수 있었다. 그분들은 지금 우리와 같은 10대 청소년일 때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분들이라고 들었다. 그분들이 안 계셨다면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신(新)의병양성 프로젝트’ 중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7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된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 1기 과정에 참여해 온라인 교육 4차시를 마쳤다.

경기국학원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사업 중 ‘경기신흥무관학교’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과 4차시 온라인 교육 및 국학원 방문(충남 천안)으로 구성된 심화교육 ‘교관양성 과정’ 두 가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교관양성 1기 과정에 경기도 지역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에서 신청해 청소년 뇌교육 최고 과정인 일지영재 그룹 총 40여명 청소년들이 온라인 교육을 마쳤다. 현재 경기지역 교사 100여 명이 참여하는 2기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신흥무관학교 교관양성 과정을 마치면 민간자격인 ‘한민족정신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 신흥무관학교는 1919년 만주에 설립되었던 독립군 양성학교로 소장 이동녕, 교관 김창환(金昌煥)·남상복(南相復)·이장녕(李章寧)·이세영(李世永) 등에 의해 운영되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끈 주역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