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가 8월 30일까지 ‘유비호 개인전: 미제Incomplete’를 개최한다. [사진=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루프가 8월 30일까지 ‘유비호 개인전: 미제Incomplete’를 개최한다. [사진=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는 2020 년 8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유비호 개인전: 미제 Incomplete>를 개최한다. 유비호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미적, 정치적 질문을 던지는 미디어 설치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

이번 전시 제목 <미제 Incomplete>는 주역의 64괘 중 마지막 괘로서 “여우가 강을 건너다가 그 꼬리를 적시게 되니, 강을 건너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만물의 일이 완결되지 못한 상태, 즉 실패를 둠으로써 새로운 시작, 변화 그리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동아시아의 순환적인 인식적 세계관이 반영된 주역의 괘를 모티브로 하여 미완의 건축물을 전시한다.

언컨택트가 일상이 되어가는 요즘, <미제未濟>는 위기와 공존의 새로운 인식전환을 위한 낯설고 당혹스러운 감각의 컨택 존Contact Zone을 제공하고자 기획하였다.

전시를 기획한 양지윤 루프 디렉터는 “역사적으로 전시장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예술작품 사이의 물리적이며 지적 교류의 장, 즉 컨택트 존으로 역할을 해 왔기에, 이 질문은 재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해왔던 인식적, 실행적 가치 요소를 되돌아보며, 트러블과 함께 살아가야 할 인류의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현 시대의 기이한 사건을 마주한다. 작가 유비호는 전시를 통해 낯설고 당혹스러운 감각과 인식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접촉 지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유비호 작가는 2000년부터 성곡미술관, 일주아트스페이스, 보다갤러리, Sema난지 등 총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5.18민주광장, 2014>, <미래는 지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3> 등에 참가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규항 작가가 ‘예술가를 위한 자본주의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가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자연의 응답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그 본질과 작동 법칙을 예술가와 함께 연구한다.

전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전시 개요

-유비호 개인전: 미제Incomplete
-참여작가: 유비호|
-전시기간: 2020년 8월 7일(금) - 8월 30일(일)|
-휴관: 8월 15일 - 8월 17일
-전시장소: 대안공간 루프
-관람시간: 10:00AM - 7:00PM
-주최/주관: 대안공간 루프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문의 전화 : 02-3141-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