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빚은 '전통 소주' 출시된다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빚은 '전통 소주' 출시된다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20.07.3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전통 소주 대중화 시 연간 36,000톤의 우리 쌀 소비효과 기대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만든 증류식 전통 소주가 9월경 전국 4개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증류식 소주는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17년부터 시작한 ‘전통 증류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경기 가평ㆍ강원 강릉ㆍ충남 당진ㆍ제주 성산포에서 각각 생산된 쌀과 N9이라는 소주용 전용 효모로 제조했으며, 기존 희석식 소주와 달리 주정을 쓰지 않고,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해 만든 전통주다. 전통소주용 N9효모는 전국에서 수집한 전통누룩 중 9번째 누룩으로부터 분리했다고 해서 N9이라고 명명했다.

현재 시중에서 소비되는 희석식 소주는 대부분 수입 농산물로 제조하는데, 희석식 소주용 주정 중 42.7%를 외국에서 수입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정도 대부분 타피오카나 쌀 등 수입 농산물로 만든다. 그러므로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소주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된다면, 연간 약 36,000톤의 우리 쌀 소비효과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위해 증류 소주용 효모 N9을 선발했으며, 또한, 쌀을 찌는 과정 없이 생쌀가루 그대로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생쌀 발효법을 개발했다. 원료 처리 방법, 재료 배합 비율, 발효 기술, 증류 방법 등 생산 기술을 표준화해 한국농수산대학과 함께 기술 자문도 실시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소규모 생산으로 생산 단가가 높은 증류식 소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자 조직체인 ‘우리소주연합’ 결성도 지원했다. ‘우리소주연합’은 재료 구입을 비롯해 공용병 제작, 홍보,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기존 전통 소주보다 판매 단가를 약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쌀 뿐만 아니라 보리나 수수, 옥수수 등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간편하고 발효 효율이 우수한 증류식 소주 제조 기술을 개발해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생산 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0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