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7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빌 게이츠 블로그]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7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빌 게이츠 블로그]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7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부대변인은 "이 서한에서 게이츠 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한에는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최근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IVI)의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치료와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하고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게이츠 회장은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우리 국민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RIGHT Fund)에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 4월10일 빌 게이츠 이사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및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