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은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정서 안정의 효과를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우울감 감소와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정서곤충’이란 개념이 주목된다.

서울특별시와 농촌진흥청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4일간 세텍(SETEC,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에서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특별시와 농촌진흥청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대회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특별시와 농촌진흥청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대회 모습. [사진=서울시]

국내 애완곤충산업 활성화와 외연확대를 위한 국민 참여형 행사이다. “곤충은 내 친구! 우리와 함께 놀자”를 주제로 한 이번 경진대회는 ▲교과서 속 곤충 특별전 ▲곤충체험존 ▲곤충교실 ▲8분야 17종목의 애완곤충경진대회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한다.

곤충이 주는 정서적 효과에 관해 농촌진흥청은 “‘왕귀뚜라미 돌보기 프로그램(94명)’에 참여한 노인들은 우울증 지수가 3.9에서 3.1로 크게 감소한 반면, 인지기능 지수는 26.7점에서 28.1점으로 증가했다. 정신적 삶의 질 지수 또한 73.4점에서 78.3점으로 상승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학술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 중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호랑나비와 왕귀뚜라미를 활용한 심리치유용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직접 곤충과 교감하며 심박변이도를 측정해 스트레스 변화를 알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진대회가 열리는 곤충전시장에서는 세계의 기네스급 곤충표본을 비롯해 곤충 팔루다리움, 교과서 속 곤충 특별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강원도농산물원종장, 양평곤충박물관, 한국곤충산업중앙회, 곤충산업연구회 등 기관전시관을 비롯해 국내 유명 곤충업체의 참가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곤충체험존에서는 △곤충 나무오르기 체험 △물방개 수영 경주체험 △타잔곤충체험 등 이색 곤충체험이 운영된다. 곤충교실코너에서는 △곤충 관찰키트 만들기 △곤충 표본만들기 △곤충퀴즈 △곤충 공예체험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에서 참가하는 ‘애완곤충경진’은 총 8개 분야 17종목으로 운영된다. 8개 분야는 ▲우량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멋쟁이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귀요미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타잔곤충(장수풍뎅이) ▲곤충표본왕(표본, 디오라마) ▲곤충과학왕(관찰기록장) ▲곤충 퀴즈대회 ▲곤충미로찾기(왕귀뚜라미) 등으로 대한민국 곤충의 최강을 가린다.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서울특별시장상 4점, 농심품부장관상 1점, 농촌진흥청장상 4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 10점 등 49점의 상장을 수여한다.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하는 총 8개 분야 17종목의 '애완곤충경진'행사가 열린다. [사진=서울시]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하는 총 8개 분야 17종목의 '애완곤충경진'행사가 열린다. [사진=서울시]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의 전시관람은 7월 26일까지 애완곤충경진대회 누리집(www.대한민국애완곤충경진대회.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은 사전등록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곤충전시물과 현장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누리집에 공개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등록을 통해 발급받은 QR코드를 현장에서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하루 3회로 나뉘어 동시관람객이 500명이 넘지 않도록 운영한다.

서울특별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애완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경진대회에 많은 시민이 안전하게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