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시작을 만들어낸 '1942: 언노운 배틀'이 '덩케르크',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로 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시작을 만들어낸 '1942: 언노운 배틀'이 '덩케르크',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로 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시작을 만들어낸 '1942: 언노운 배틀'이 '덩케르크',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로 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1942: 언노운 배틀>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바꾼 승리의 시작, 가장 끔찍했던 전투 속 이름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영화이다.

먼저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초기, 1940년 5월에 프랑스의 덩케르크 지역에서 진행된 ‘다이나모 작전’을 다뤘다. 다이나모 작전은 독일의 프랑스 침공 여파로 서부전선이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고립되어 있던 5개 연합국의 약 40만 명의 병력을 영국 본토로 탈출시키는 목적의 작전이었다. <덩케르크>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남아야만 하는 전장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가장 흥행에 성공한 제2차 세계대전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덩케르크>이후에 만나볼 영화는 <진주만>이다. 영화는 1941년 12월 7일 미국 하와이 주의 오하우 섬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국 태평양 함대를 일본이 기습 공격한 사건을 그렸다.

미국 해군의 주요 해군기지였던 진주만을 일본 항공모함이 기습하여 정박한 미국 해군 함대를 궤멸시킨 전투로, 이후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는 계기가 된다.

영화 <진주만>은 각종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이 벌이는 전투의 거대한 스케일을 생생하게 스크린 위에 구현해내며 국내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기도 했다.

한편 <미드웨이>는 1942년 6월 미국 미드웨이 제도 주변에서 일본 해군과 미 해군이 벌인 ‘미드웨이 해전’을 그리고 있다. 진주만에서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수세에 몰렸던 미 해군이 전술적 열세에서도 일본 해군을 격퇴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일부인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바꿨던 중요한 전투다. 영화는 태평양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진 전투를 몰입감 있게 그려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서부 전선에서 독일을 몰아내기 위해 14개 연합국이 벌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 작전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서부 전선에서 독일군의 군세를 한 풀 꺾는 결과를 낳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1942: 언노운 배틀'은  독일과 소련 쌍방 300만 병력이 격돌해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르제프 전투’를 다룬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1942: 언노운 배틀'은 독일과 소련 쌍방 300만 병력이 격돌해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르제프 전투’를 다룬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전한 한 병사를 구출하기 위한 구출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이후 전쟁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영화는 이후 <덩케르크>가 기록을 경신할 때까지 19년 간 가장 흥행한 제2차 세계대전 영화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진주만>과 <미드웨이> 사이 1942년 1월부터 1943년 3월까지는 <1942: 언노운 배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는 독일과 소련 쌍방 300만 병력이 격돌해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르제프 전투’를 다룬다. 독일군의 엄청난 병력 손실을 초래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평가받는 전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 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 때문에 <1942: 언노운 배틀>을 통해 만날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처절하고 중요했던 전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르제프 전투는 규모 면에서도 앞선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들보다 거대한 규모이기도 하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다룬 쌍방 20만 병력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15배, <덩케르크> 속 34만 명이 탈출한 다이나모 작전의 약 9배 규모다. 때문에 전투의 중요도와 규모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1942년의 전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1942: 언노운 배틀>은 전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CG와 특수효과를 최대한 배제하며 실제 참전한 참전용사의 인정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렇듯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중요한 전투지만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위대한 승리의 현장으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인 <1942: 언노운 배틀>은 7월 2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