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첫 국민개방, 역사적 발걸음 내딛다
용산공원 첫 국민개방, 역사적 발걸음 내딛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7.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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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부지 일부 상시개방, 공원비전 논의의 장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전 문화재청장), 관계기관 및 시민들이 21일 용산공원 첫 개방 행사에 참석, 문개방 후 박수를 치며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전 문화재청장), 관계기관 및 시민들이 21일 용산공원 첫 개방 행사에 참석, 문개방 후 박수를 치며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용산 미군기지를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격 가시화됐다.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전 문화재청장), 관계기관 및 시민들과 함께 공원부지의 첫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용산기지 동남쪽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 약 5만㎡ 를 8월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부지의 시설 안내도와 이용수칙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공원 홈페이지(www.park.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외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내부는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공간 등 일부 내부 시설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개방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에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구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한 후 2019년까지 임대 운영해왔던 시설로, 정부는 올 1월 소유권을 확보한 후 국민개방을 위해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용산공원 문개방 퍼포먼스, 용산공원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국민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단지 내부를 걸으면서 전시물, 리모델링 시설과 용산공원 전시공간 등을 관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용산공원 개방 환영사에서 '국민을 위한' 용산공원을 넘어, '국민에 의한' 용산공원을 만들고, 역사와 자연을 치유하고, 평화와 행복의 미래를 담아 '국민과 함께' 하는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개방부지 내 마련된 회의장에서 주재하고, 용산공원 조성에 관한 추진현황, 주요 추진과제 및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한강-남산 녹지축 확보를 위해 경찰청 시설부지를 용산공원 조성지구내로 편입하기로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하여 공원 경계를 약 50만㎡ 추가 확장(변경고시안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용산공원 경계 확장 추진안 . [자료=국토교통부]
용산공원 경계 확장 추진안 . [자료=국토교통부]

 

2018년 마련된 이후 미공개 상태였던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됐다.

승효상 이로재 대표는 West8·이로재·동일 팀에서 6년간(2012.10~2018.11)의 설계과정을 거쳐 “Healing: The Future Park”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5단지 내 잔여 건물 13개동도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용산공원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기반을 확대한 후 국민 참여단 논의를 거쳐 2021년 말까지 조성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번 부지개방은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용산 기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용산기지를 평화의지와 미래를 담은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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