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많은 준비가 필요한 여행이 아니라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서 숨을 크게 한번 쉬어보는 짧은 명상여행은 어떨까.

오랜 ‘집콕’생활에 지쳐 우울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이들이 지하철로도 쉽게 떠나 잠시 서울 인근 숲의 품에서 힐링과 명상, 산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운영된다.

명상여행사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울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코스를 운영한다. [사진=명상여행사]
명상여행사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울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코스를 운영한다. [사진=명상여행사]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명상여행사는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에서 첫 ‘힐링명상 산책’과정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90분이란 짧은 동안 숲길을 걷고 명상을 하면서 숲이 주는 힐링 에너지를 충분히 만끽하고 평화로움을 찾는 과정이다.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이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와 유모차로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다. 구간별로 아까시숲과 메타세콰이아숲, 가문비나무숲 등 다양한 숲이 조성되었고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한강과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연희 숲속쉼터는 안산자락길과 홍제천 사이에 위치해 벚꽃길, 넓은 허브정원, 잔디마당 등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쉼터이다. 안산자락길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3호선 홍제역, 무악재역, 독립문역과 가깝다.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코스는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넓은 허브정원과 벚꽃길로 유명한 연희 메타세콰이어 숲길, 잣나무 숲, 숲속 무대, 무악정 등을 한바퀴 돌아오는 길이다. [사진=명상여행사]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코스는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넓은 허브정원과 벚꽃길로 유명한 연희 메타세콰이어 숲길, 잣나무 숲, 숲속 무대, 무악정 등을 한바퀴 돌아오는 길이다. [사진=명상여행사]

명상여행사에서 마련한 ‘힐링명상 산책’코스는 서대문구청에서 집결해 △연희 숲속 쉼터 △자연학습장인 만남의 장소 △메타세콰이어 숲길 △잣나무 숲 △숲속 무대 △무악정 등을 한 바퀴 돌아오는 길이다.

숲길을 따라가며 몸을 움직여 뇌의 감각을 깨워주는 ‘브레인 스트레칭’을 비롯해 ▲묵언 속에 ‘지금, 현재, 나’에게 집중하는 ‘걷기 명상’ ▲호흡을 통해 천천히 부드럽게 브레인 밸런스를 찾는 ‘호흡명상’ ▲나와 자연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자연과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다.

명상여행사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과정에서는 브레인 스트레칭, 걷기명상, 호흡명상, 자연과의 교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명상여행사 누리집 갈무리]
명상여행사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안산자락길 힐링명상 산책'과정에서는 브레인 스트레칭, 걷기명상, 호흡명상, 자연과의 교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명상여행사 누리집 갈무리]

명상여행사 관계자는 “장기간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우울증과 무기력을 해소하고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당일 발이 편한 운동화와 함께 개인물병과 모자, 썬크림 등을 지참하면 좋다. 1인당 참가비는 2만 원이며, 1차 명상의 경우 선착순 6명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명상여행사 누리집(http://www.meditationtou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