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음원과 유튜브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방탄소년단은 앨범과 라디오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뮤직 에이전시 릴즈 코퍼레이션(REELS CORP)은 최근 “How you like that”으로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블랙핑크와 동시대 가장 유명한 K-POP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과의 상대성 지표를 공개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빌보드에서 롱런하지 못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음원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조회수’ 지수가 아닌 ‘라디오’ 지수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전 세계 59개국 라디오 방송에서 총 110,118회(미국에서 23,955회, 최다 송출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24,670회) 재생됐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57개국에서 총 36,255회 (미국에서 1,210회, 최다 송출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8,560회) 재생되는 등 3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릴즈 코퍼레이션은 “블랙핑크가 해외에서 더 높은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라디오, 매거진 등에 대한 PR을 기획사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미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하루 최대 동시 스트리밍 지수 총 21,714,326명으로 방탄소년단(20,325,658명)보다 1,388,668명이나 높은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인 ‘Sour Candy’ 발표 이후 미국에서 뜨거워진 블랙핑크 인기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음원 스트리밍’ 부문에서 블랙핑크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TOP100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한 이후 Seoul Town Road 14위, 소우주 14위, Make It right 17위, Home 19위, 블랙스완 20위, ON 21위 등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 2위, Sour Candy 2위, Kill this love 4위, Kiss and make up 13위 등을 기록하였다.

차트에 랭크된 곡의 수는 방탄소년단이 많지만, 블랙핑크의 활동 기간, 곡수를 고려하면 방탄소년단과 비교하면 스트리밍 분야는 더욱 견고하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발표였다.

이번 분석결과를 발표한 릴즈 코퍼레이션은 “두 아티스트가 각각 잘하고 있는 부분이 명확하게 다르다. 누가 잘하고, 누구의 성적이 더 높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K-POP 시장 자체가 성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갓 데뷔한 신예 래퍼의 성적이 K-POP 대형 아티스트(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보다 높을 때가 많다. 케이팝이라는 장르가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고, 전 세계적으로 ‘핫한 신드롬’에서 ‘대중이 즐기는 문화’로 넘어가기 위해서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한국의 팬들이 ‘자신의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지켜주고자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모습이지만, 조금 더 다른 아티스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결과와 잘하고 있는 것들을 인정하는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면 케이팝이라는 장르는 경계 없이 사랑받는 장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릴즈 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