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첫 1상 임상시험이 7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의해 승인되었다. ‘CT-P59’ 임상이 시작됨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이다. 이중 치료제가 11건, 백신이 2건이 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국내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CT-P59'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항생물질 제조기업 셀트리온 제2공장. [사진=셀트리온 누리집 갈무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국내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CT-P59'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항생물질 제조기업 셀트리온 제2공장. [사진=셀트리온 누리집 갈무리]

승인된 ‘CT-P59'는 항생물질 제조기업 셀트리온이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이다. 이번에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 등을 평가하는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되었다.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해 치료효과를 탐색하는 2상,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확증하는 3상 시험을 거쳐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항체치료제의 치료원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함으로써 감염을 막게 된다. 일례로 외국에서는 L사와 R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건강한 사람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 최근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초기 임상시험 결과 18세~55세 건강한 45명 중 두 번째 접종을 하지 못한 3명을 제외한 42명에게서 부작용없이 중화항체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 3상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결과가 아직 없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당초 105명 임상시험 대상 중 56세~70세 30명에 대한 언급이 없고, 71세 이상 30명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어 조금 더 연구 추이를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