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의 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합니다. 이러한 뇌가소성을 활용한 뇌교육 원리는 뇌 발달에서 매우 민감한 시기인 유소아기, 청소년기의 학습 집중력·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이 17일 오후 2시, 8시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이와 같이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강연에는 600여 명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가 접속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이 17일 개최한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이   ‘코로나 시대! 학습 집중력‧면역력을 잡아라!’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사진=BR뇌교육]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이 17일 개최한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이 ‘코로나 시대! 학습 집중력‧면역력을 잡아라!’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사진=BR뇌교육]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학과장인 양현정 부원장은 ‘코로나 시대! 학습 집중력‧면역력을 잡아라!’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양 부원장은 뇌과학적 학술연구 성과와 실제 사례를 토대로 △ 뇌가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 △학습 집중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브레인체조와 면역력과의 관계 등에 관해 분석했다.

평생에 걸쳐 자신의 뇌를 변화시킨 뇌가소성의 산증인 '바바라 애로우스미스 영'. [사진=양현정 부원장 강연자료]
평생에 걸쳐 자신의 뇌를 변화시킨 뇌가소성의 산증인 '바바라 애로우스미스 영'. [사진=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강연자료]

그는 “뇌 발달은 유전자에 의해 유도되지만, 경험에 의해 형태가 완성되고 변화한다.”며 뇌가소성의 사례로 평생에 걸쳐 자신의 뇌를 변화시킨 산증인 ‘바바라 애로우스미스 영’의 일화를 들었다. “바바라는 어릴 적 지능장애 판정을 받았는데 시간과 공간 감각이 없고 왼손을 난로 위에 놓고 고통을 느껴도 그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러시아병사가 자신과 동일한 증상이 생긴데 착안해 매일 8시간 이상씩 자기 뇌 개발법을 시행해 장애를 극복했다. 그 후 저술활동과 함께 지적장애아동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성인의 뇌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70년대 로젠윅 박사와 그리너프 박사가 뇌가소성의 원리를 밝혀냈다.”

양현정 부원장은 “작업기억이 좋으면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2015년 버지니아 공과대학 심리학과 연구 결과와 함께 “뇌교육명상이 청소년의 작업기억을 향상한다”는 2020년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2020년 뇌교육명상과 청소년 작업기억력 관련 논문은 심리학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콜로지’에 실렸다. 이때 ‘작업기억’은 새로운 정보를 일시적으로 유지하며 단기간에 인지적 작업을 위해 정보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장기기억으로의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뇌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뇌교육과 작업기억, 학업성취도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사진=양현정 부원장 강연 자료]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뇌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뇌교육과 작업기억, 학업성취도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사진=양현정 부원장 강연 자료]

양 부원장은 “학업 스트레스, 비만, 우울 등은 몸 안에 염증이 증가한 상태를 유도하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질병이 촉진된다. 뇌교육은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을 키움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여 몸 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향상 시킨다.”며 2019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한국뇌과학연구원, 울산중구보건소 공동연구 결과를 전했다.

또한 2017년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서울대병원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뇌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염증을 막아주는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증가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아울러 양현정 부원장은 뇌교육 신체활동인 HSP 짐(GYM) 동작으로 보는 면역력 향상의 원리도 설명했다. 그는 “림프절에서는 침투할지 모를 병원균, 바이러스에 대항해 면역세포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림프액이 원활하게 흘러야 면역계가 활발하게 작동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효과적인 승리를 한다.”고 몸 속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는 림프액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방법으로 ▲근육과 뼈의 움직임을 위한 근골격계 운동 ▲중력이용 자세 취하기 ▲복부운동 3가지를 들었다.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면역력 향상을 위해 림프액의 효과적 흐름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체조(위)와 뇌를 활용한 심상훈련을 설명했다. [사진=양현정 부원장 강연 자료]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면역력 향상을 위해 림프액의 효과적 흐름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체조(위)와 뇌를 활용한 심상훈련을 설명했다. [사진=양현정 부원장 강연 자료]

양 부원장은 효과적인 근골격계 운동으로 브레인 체조인 ‘접시돌리기’가 겨드랑이, 허리, 허벅지 등 동작에 의해 스트레칭 되는 주요 림프절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골격계 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으로는 뇌를 활용한 상상훈련(=심상훈련)이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텍사스대학 연구팀에 의해 심상훈련이 근력과 뇌의 운동피질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이 밝혀졌고, 운동선수 훈련과 재활훈련에 활용된다. 뇌교육에서는 브레인스크린 명상을 통해 심상훈련을 주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중력의 방향과 반대로 흐르는 팔과 다리의 림프액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브레인체조 ‘모관운동’, 그리고 횡경막을 자극함으로써 심부 림프계를 자극하여 림프액 흐름을 활발하게 하는 ‘복식호흡’ 등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말했다.

양현정 부원장은 “장은 제2의 뇌이다. 복식호흡, 장운동, 단전치기 등 복부운동은 뇌와 장을 잇는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정서를 안정시킨다. 또한 복식호흡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감소한다.”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 뇌교육 신체활동 동작으로 보는 면역력 향상 △뇌교육에 의한 학습 집중력과 면역력 향상의 원리를 도표를 통해 정리했다. 양현정 부원장은 “뇌교육에서는 신체 움직임과 호흡에 의한 몸의 변화를 통해 뇌를 변화시킨다. 역으로 뇌의 변화(주의 집중, 인지, 정서 등)을 통해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 즉 뇌교육은 뇌를 변화시키고, 몸을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이날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600여 명의 학부모, 교육관계자와 화상으로 만났다. [사진=BR뇌교육]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이날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600여 명의 학부모, 교육관계자와 화상으로 만났다. [사진=BR뇌교육]

이날 진행을 맡은 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장은 참가한 학부모에게 “우리가 아는 것이 힘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1주일에 5일, 3분씩 매일 짧게라도 아이들과 함께 브레인체조, HSP 짐을 해 보자. 평생에 걸쳐 뇌를 변화시켜 나가자.”고 권했고, 참가자들은 호응을 나타냈다.

BR뇌교육은 매월 온라인 학부모 특강 '공부가 머니?'를 진행한다. 그동안 ▲4월 10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 공부습관 만들기’(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개발팀장) ▲ 5월 22일 ‘진짜 공부머리 만드는 법, 공부자존감’(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개발팀장) ▲6월 1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트렌드 변화’(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 그이고 이번 특강까지 4차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