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제주 웰니스 여행 어때요?"
"올 여름 휴가는 제주 웰니스 여행 어때요?"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7.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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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한 웰니스(Wellness) 여행지 ‘무병장수 테마파크’

“마스크 안 쓰고 숨 한번 크게 쉬어봤으면 좋겠다.”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길어진데다가 2차 파도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코로나 우울감(COVID Blue 코비드 블루)을 느끼는 국민이 많아졌다.

그 여파로 다음 주 장마기간이 끝나면 국내여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여행지가 감염진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염려 속에 올해 여름철 여행의 중요 콘셉트는 생활 속 방역을 지키는 ‘안전여행’이 될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단절되었는데 여행에서도 그래야하니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휴가는 자연 속에서 힐링을 통해 자기 자신과의 커넥트(연결)를 회복하는 여행이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일 선정한 '제주 웰니스관광 15선'의 하나인 무병장수테마파크에 들어서면 '힐링 기氣가든'이 펼쳐진다. 오행의 기운이 어우러진 명상공원인 기가든 내 백록담 테마 연못.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일 선정한 '제주 웰니스관광 15선'의 하나인 무병장수테마파크에 들어서면 '힐링 기氣가든'이 펼쳐진다. 오행의 기운이 어우러진 명상공원인 기가든 내 백록담 테마 연못.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기자가 직접 다녀본 국내 힐링 명소로는 제주도가 1, 2위이다. 이국적인 풍경과 에메랄드빛 바다빛깔도 좋지만, 중산간 지대에서 느껴지는 수천 년 세월 속에서 성장한 나무들의 짙푸른 숲 향기가 좋다. 그리고 오랜 전설들이 곳곳에 숨 쉬고 있어 테마여행은 물론 나홀로 도보여행에도 매우 적합하였다.

마침 지난 7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웰니스(Wellness)관광 15선’을 발표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웰니스관광 15선 중에는 ‘무병장수테마파크’로 불리는 제주힐링명상센터가 있다. 2017년과 2019년 직접 이곳을 방문해 각각 2박3일 과정을 체험한 적이 있어 무척 반갑다.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제주 애월읍 한라산 중산간에 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독특한 명상 체험코스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제주 애월읍 한라산 중산간에 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독특한 명상 체험코스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제주 애월읍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역사문화공원과 제주국학원, 그리고 ‘기 가든(氣 Garden)‘으로 둘러싸여 현지인 사이에서도 ‘힐링명소’로 손꼽힌다.

(위) 제주역사문화공원 (아래) 무병장수테마파크 입구 '삼무탑' 삼무탑은 제주에는 대문과 거지, 도둑이 없다는 뜻으로 제주 고유의 정신이 숨어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위) 제주역사문화공원 (아래) 무병장수테마파크 입구 '삼무탑'. 삼무탑은 제주에는 대문과 거지, 도둑이 없다는 뜻으로 제주 고유의 정신이 숨어있다. 탑 모습은 제주의 성지, 영실을 본딴 것으로 설문대 할망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제주정신을 상징하는 ‘삼무三無탑’이 있다. 왼쪽에는 제주의 역사뿐 아니라 한민족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주국학원과 함께 전통적인 심신단련법이자 힐링스포츠로 각광받는 국궁 체험장이 있다. 기자가 체험했을 때 집중력이 높아지고 화살이 과녁에 맞는 순간 가슴의 스트레스가 확 빠져나간 느낌을 받았다.

(위)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는 전통적인 심신단련법이자 힐링스포츠로 각광받는 국궁체험을 할 수 있다. (아래) 코로나19상황 이후 철저한 생활방역이 실시된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위)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는 전통적인 심신단련법이자 힐링스포츠로 각광받는 국궁체험을 할 수 있다. (아래) 코로나19상황 이후 모든 체험과정에서 철저한 생활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힐링 기가든’은 작은 제주이다. 제주 창조신인 설문대 할망과 5백 장군의 전설이 담긴 제주 성지 ‘영실’의 축소판과 한라산 백록담을 테마로 한 연못, 폭포 등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그리고 오행의 기운이 어우러진 명상공원인 ‘기 가든’ 조성 당시 발견한 화산석 자연동굴이 있다.

이곳에서는 제주 화산석 고유의 치유기운을 느낄 수 있다. 동굴 가득한 음이온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뇌파를 안정시키는데 주변 폭포소리와 함께 명상을 하면 자신의 내면으로 이끄는 데 뛰어나다. 규모가 작은 정원임에도 한번 둘러보며 곳곳에서 명상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을 잊는다.

기氣가든 조성시 발견된 제주화산석 자연동굴 명상. 화산석의 치유기운을 체감하며 뇌파를 안정시키고 주변 폭포소리와 함께 편안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기氣가든 조성시 발견된 제주화산석 자연동굴 명상. 화산석의 치유기운을 체감하며 뇌파를 안정시키고 주변 폭포소리와 함께 편안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다.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입구 왼쪽으로는 화산송이가 깔린 마당을 중심으로 한민족의 DNA를 체감할 수 있는 제주역사문화공원이 펼쳐진다. 이곳에 머물며 이른 아침 안개 속에서 화산송이를 맨발로 밟고 중앙 계단을 오르면 온화한 표정의 단군할아버지를 만난다. 이를 중심으로 역대 47명의 단군을 상징하는 작은 조형물들과 우리 역사에서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인물들이 좌우로 배치되었다.

처음 ‘무병장수테마파크’를 방문했을 때, 국궁과 승마, 비움명상을 비롯해 독특한 명상프로그램을 갖춘 것은 물론 잠자리와 자연건강식까지 건강과 힐링을 위한 콘텐츠가 한 자리에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이 조정되었는데 승마 프로그램이 당분간 진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부가 오두막집 형태인 이곳 식당에서는 날씨 맑은 날 창문 너머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최근에는 항노화, 항암물질 개발에서 주목받는 황칠을 활용한 ‘황칠 푸드’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명상프로그램이 독특하다고 하는 것은 제주 만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그 속에 담긴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 안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깊은 힐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교육 5단계를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브레인명상 체험은 어떤 여행지에서 경험하지 못한 기쁨이었다.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는 자연 속 힐링, 브레인명상 프로그램은 물론 잠자리와 '황칠푸드' 등 자연건강식을 맛볼 수 있는 오두막형태의 식당이 갖춰져 있다. [사진=무명장수테마파크]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는 자연 속 힐링, 브레인명상 프로그램은 물론 잠자리와 '황칠푸드' 등 자연건강식을 맛볼 수 있는 오두막형태의 식당이 갖춰져 있다. [사진=무명장수테마파크]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힐링과 충전,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 워크숍 장소로도 주목받는다.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기업은 SC제일은행, 코웨이(주), 소방서, 제주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다양하다.

나 홀로 여행족의 경우 2시간의 단기 힐링체험을 하며 머물기도 하고, 1박 2일이나 2박 3일 가족여행은 물론 소그룹 명상여행도 충분하다.

기자가 체험한 것 중 인상 깊은 것은 제주 곳곳에 있는 에너지 스폿에서 평소 잘 알지 못하던 제주 만의 이야기, 우리 선도문화를 이해하며 명상을 체험한 것이었다. 한 두 곳만 손꼽자면 천제연 폭포와 돌문화공원 명상이었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찾아가 명상을 해서 충분히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옥황상제가 머물던 연못이란 뜻의 천제연 폭포에서 아쿠아마린 수정 빛깔의 연못을 보며 브레인명상을 하는 모습.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옥황상제가 머물던 연못'이란 뜻의 천제연 폭포에서 아쿠아마린 수정 빛깔의 연못에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며 오랫동안 쌓인 감정의 찌꺼기를 비우는 명상을 하는 모습.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천제연 폭포는 '옥황상제가 머물던 연못'이란 뜻으로, 하늘과 에너지가 연결된 곳이라고 한다. 세 곳의 폭포가 있는데 그중 최상단 연못은 푸르고 투명한 물빛이 아쿠아마린 수정의 빛깔과 같다. 주변은 독특한 육각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둘러싸고 있다. 그 앞에서 호흡과 운기 명상을 하다보면 자신의 내면이 그대로 비춰지며 오랫동안 내 안에 쌓여있던 감정 찌꺼기가 비워진다. 자신과의 화해 시간을 갖다보면 어느 순간 고요해지고 평화로워지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았을 때는 장마로 인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때였다. 30만 평 부지 위에 설문대 할망의 전설을 테마로 조성된 넓디넓은 공원이다. 설문대 할망은 지구어머니 마고가이아와 연결된 인물이다. 그 품속에서 5백 장군 거석의 호위를 받으며 걷다보면 태초부터 우리를 지키고 품어온 지구어머니의 숨결을 느끼고 우리의 지나온 삶과 현재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제주돌문화공원 박물관은 땅을 깊이 파 지하에 조성했으며, 그 지붕에 해당하는 거대한 원반에는 파도처럼 물결이 넘실거린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지붕을 보면 수천 세기를 뛰어넘어 전설 속 그 자리에 선 듯 신비하다. 또한 제주 곳곳에 있는 47기의 돌하르방을 그대로 닮은 돌하르방들 사이에 서면 자신과 꼭 닮거나 자신과 통하는 단 하나의 돌하르방을 찾을 수 있다.

제주돌문화공원 명상과정에서 제주의 전설과 역사, 그 안에 담긴 선도문화를 체험한다. (시계방향으로) 설문대 할망과 자녀인 5백장군 조형물, 제주돌문화공원 지붕에 물결치는 거대한 원반 조형물 앞, 제주 곳곳에 있는 47기 돌하르방 조형물.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돌문화공원 명상과정에서 제주의 전설과 역사, 그 안에 담긴 선도문화를 체험한다. (시계방향으로) 설문대 할망과 자녀인 5백장군 조형물, 지난해 제주돌문화공원 지붕에 물결치는 거대한 원반 조형물 앞에서 명상하는 사람들, 제주 곳곳에 있는 47기 돌하르방 조형물. [사진=무병장수테마파크]

무병장수테마파크 박재영 대표이사는 “제주도는 수천 년 전 한반도의 일부였으나 지형이 바뀌면서 한반도에서 떨어져 나간 막내라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빠르게 문화가 바뀐 육지와 달리 제주는 우리의 옛 선도문화와 홍익정신이 더 잘 살아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영 대표이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 장소에 어린 전설과 역사, 그 안에 담긴 조상들의 숨결, 그리고 어떤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 선도문화 면에서 재해석하여 전하고자 한다. 그것을 잘 찾아내고 전함으로써 제주인의 자긍심뿐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 명상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 지침에 따라 정기적인 방역과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 중이다. 무병장수테마파크(제주 힐링명상센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http://www.jejuspirit.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여름 제주도에 홀로 또는 가족과 힐링명상을 떠나 마음 속 저울 위에 올려둔 감정과 고민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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