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이승헌) 뇌교육융합학과 오창영 학과장이 올해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감정노동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감정노동’이 사회 문제가 된 2015년 오창영 교수는 뇌교육 기반 심신힐링 연구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4년간 산업안전보건공단 감정노동자 지원사업 책임자로서 감정노동 인식개선과 심신힐링 체험교육을 200여개 기관에 보급하는 데 앞장서 ‘학술진흥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 7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오창영 교수를 만나 그간 해온 감정노동 관련 연구와 캠페인 등에 관해 들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오창영 교수는 감정노동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오창영 교수는 감정노동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 두 달 전 일이지만 수상을 축하합니다. 감정노동에 관해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학문연구뿐만 아니라 국민캠페인을 전개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듯합니다. 감정노동에 관해 교수님은 대학교의 책임자로 일해 오셨지요?

감정노동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뇌교육특성화대학인 글로벌사이대학교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2016년 안전보건공단이 지원하는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참여한 것도 그 일환이지요. 그 프로젝트의 학교 책임자로 제가 참여하면서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고객, 근로자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위한 연구와 교육,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연구는 그 전에도 진행했습니다.

-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여 SCI급 국제학술지에 두 편이 게재됐다고 들었습니다.

감정노동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해졌는데, 당시에는 이는 해결할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우리 대학은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에 주목하여 이를 해소할 심신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팀과 공동으로 감정노동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기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에 착수했는데, 저도 그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9개월간 연구 끝에 체조, 호흡, 명상법으로 구성된 셀프 심신힐링을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기간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지요. 간호사 100명이 8주 동안 자율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각종 정신건강 지표에서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한 것이 국제학술지 플로스온(PlosOne)에 실렸지요.

이 프로그램은 감정노동자가 다른 사람과 대면 접촉 없이 스스로 자신의 심신 상태를 증진할 수 있는 온라인 셀프 심신힐링법이라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때 온라인으로 셀프 심신힐링을 하는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그 후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 근로자를 위한 연구로 이어졌군요.

그렇지요. 이 연구는 2016년에 했는데, 이 또한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팀과 공동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 근로자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안전보건공단이 지원했고 신경정신과, 임상전문가, 뇌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했지요. 뇌교육 기반의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지표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Psychiatry Investigation에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감정노동 관련 연구와 함께 체험교육을 병행했습니다. 감정노동 사업장의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매우 유용했을 것 같은데요?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안전보건공단의 공모사업으로 심신힐링 프로그램을 보급했습니다. 전국의 병원, 마트, 콜센터, 백화점 등을 다니며 심신힐링을 보급하면서 동료와 상호 소통하고 공감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체험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 말에 보니까 감정노동자 1만2,995명이 체험교육을 받았더군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건학이념은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다. 오창영 교수는  감정노동 문제 해결에 참여한 것은 이 건학이념의 사회적 실천이라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건학이념은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다. 오창영 교수는 감정노동 문제 해결에 참여한 것은 이 건학이념의 사회적 실천이라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렇게 전국에서 교육을 하려면 인원이 많이 필요했을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 감정노동 전문교육을 위한 강사 양성 과정을 개발하여 2016년 체험교육 인증강사(감정노동관리지도사)를 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심신힐링 체험교육을 진행하게 되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힐링체험교육을 받은 감정 노동자들은 뇌교육 원리 기반의 체조, 이완호흡, 명상을 통해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동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지지를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안전보건공단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좀 더 들려주시겠습니까?

감정노동이 사회문제가 되어 심각하여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지요.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문화 확산 차원에서 감정노동에 접근하여 관련 기관을 지원했는데,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2016년부터 이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9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2018년에는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일터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감정노동 실천 캠페인’ 사례 발표였지요.

-감정노동 캠페인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국에서 캠페인을 한 것으로 저도 기억합니다.

그때 전국을 돌다시피 했지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감정노동 힐링 365’대국민 캠페인을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이런 캠페인을 3년간 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병원, 콜센터, 마트 등 감정노동 사업장의 사업주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캠페인 우수활동 사례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고, 그 사업장을 찾는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감정노동자 상호 존중과 배려 문화 실천캠페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한 해에만 감정노동자 사업장 방문고객 대상 ‘감정노동자 사랑합니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24회 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하고 온라인에서도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동참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이런 감정노동 관련 연구와 교육, 캠페인은 대학당국의 지원 없이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지원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건학이념은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입니다. 감정노동 문제 해결에 참여한 것은 이 건학이념의 사회적 실천입니다. 그래서 학교당국뿐만 아니라 모든 교직원이 적극 지원하고 참여했습니다. 모두 합심하여 사회적 문제해결에 앞장섰습니다. 제가 교육부장관 상을 받았습니다만 이는 학교당국과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구성원이 자신의 힐링에서 시작해 함께 하는 사람들의 심신 건강과 자기개발 역량을 높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감정노동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뇌교육 확산 및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뇌교육 연구,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뇌교육특성화대학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는 이 전문가를 양성하지요?

인간의 신체 중에서 아직까지 비밀에 싸여 있는 것이 뇌라고 하지요. 뇌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연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뇌교육융합학과에서는 뇌의 활용에 주목을 합니다.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위한 뇌교육의 철학, 원리, 방법론을 토대로 유아 두뇌발달, 아동청소년 두뇌훈련, 중장년 치매 예방, 핵심역량계발, 뇌건강 뷰티케어 등 융합적인 역량을 갖춘 영역별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뇌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자신의 뇌를 의식하고 뇌를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에는 뇌활용를 잘 해야 합니다. 이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우리 대학 뇌교육융합학과는 4년제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국내 유일의 뇌교육 대표학과입니다.

오창영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21세기 뇌활용 분야 영역별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창영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21세기 뇌활용 분야 영역별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대학들이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강의로 전환했습니다. 처음부터 사이버교육, 온라인교육을 해온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유리한 입장에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이와 관련해 들려주시겠습니까?

오프라인 대학이 온라인강의를 이제 시작했는데, 우리 대학은 20년 앞서 해와 그동안 많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후기 신입생 모집에 지원자가 늘었어요.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교육이 대세가 될 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K미네르바 대학’을 선포했습니다. 미네르바스쿨 모델과 20년 역사를 가진 한국 사이버대학 노하우 결합을 바탕으로, 21세기 한국이 주목 받는 한류 문화 및 인적자원계발 자산을 갖춘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한국형 미래혁신교육모델인 K-미네르바를 선도해가겠다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