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7월 6일(월)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산재예방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산재예방 유공자분들과 같이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해주신 분들이 계신 덕분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면서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하여 기업이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고, 안전을 소홀히 하여 발생하는 사고를 막는데 역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터에 있는 경영자, 관리자, 노동자 등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투자하며, 안전을 실천할 때 안전한 일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크고 작은 사업장 곳곳에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운영, 기념식을 통해 산재예방 유공자들을 시상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념식을 취소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로서 학술발표회,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조주간 누리집(www.safetyhealth.or.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3명) 및 산업(근정)포장(3명)을 포함한 총 82명이며 이날 행사에는 산업훈장 및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는 11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한국방송공사의 정미경 보건관리자는 36년 동안 종사하면서 ‘건강한 KBS인 만들기 프로젝트 4’를 시행하는 등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코로나19 발병에 따라 마스크 21,000개를 직접 발로 뛰어 구입하여 방송 제작 현장의 파견 근로자들에게도 지급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한라의 박성일 현장소장은 “프레쉬(FRESH)” 안전보건 및 “하하하 호호호(HAHAHA HOHOHO)” 보건관리 등 창의적인 산재예방 활동을 전개하여 2019년 건강증진활동 우수 사업장에 선정됐다.

휴게시설‧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현장 대응 지침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등의 노력으로 2015년 이후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석탄산업훈장이 수여된 (사)한국안전기술협회 우종현 대표는 기술인력 양성, 전국의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 실시 등 36년 간 산업안전분야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안전보건 캠페인, 안전보건교육 등 다양한 안전문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성동공업사 박철우 부장은 2014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상 수상 및 위험성평가 인정 우수사업장을 유지(2014~2020년)하는 등 중소기업에서 위험성평가를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63세의 고령에도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위험성평가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7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삼성물산(주) 한만철 책임은 기계안전 전문가로서 건설장비 충돌 협착사고 예방 특허를 출원하고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매뉴얼‧지침 개발 등 약 25년간 건설장비 안전발전에 기여했다. 매년 관리자, 운전원, 신호수 등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건설장비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근정포장을 받은 부산대학교 권혁 교수는 23년간 노동법 분야 연구에 전념하면서 30여 년만에 이루어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및 하위법령 수립에 크게 기여를 했다. 사정위원회 산하 산업안전혁신위원회, 조선업 안전보건정책협의회 등에 위원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전문가 양성 및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산업안전보건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수상자(71명)에게는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별도의 축하자리를 마련하고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