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청자두꺼비모양벼루, 죽착, 청자 매병 등 보물들이 세종시특별자치시를 찾아간다.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해양문화재'전시에서 선보일 두꺼비모양벼루(복제품). [사진=문화재청]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해양문화재'전시에서 선보일 두꺼비모양벼루(복제품).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해양유물의 홍보와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인식의 확대를 위해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세종시 전의면)에서 ‘찾아가는 해양문화재’전시를 연다.

전시되는 유물로는 청자두꺼비모양벼루 등 보물 3점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대표적 유물의 복제품들이 있으며, 국내 유일 수중발굴‧탐사 전용 선박인 누리안호 모형도 선보인다. 또한 수중 발굴된 목간 모양의 교구를 활용한 체험도 마련된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보유한 청자매병과 죽찰 복제품. [사진=문화재청]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보유한 청자매병과 죽찰 복제품. [사진=문화재청]

전시장소인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폐교된 금사초등학교를 개조한 공간으로, 세종시의 민속자료 전시를 비롯해 각종 민속놀이, 체험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찾아가는 해양문화재’ 전시기간에도 ‘전의지역 초등학교 기록전’이 함께 열려 관람객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종시립

국내에서 유일한 수중발굴 및 탐사 전용 선박 '누리안호' 모형. [사진=문화재청]
국내에서 유일한 수중발굴 및 탐사 전용 선박 '누리안호' 모형. [사진=문화재청]

민속박물관의 개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마감)까지 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는 목포와 태안의 해양유물을 관리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이동박물관이다. 전국 각지로 찾아가 우리 바다에서 발굴한 해양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전시로 2018년, 2019년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했고, 올해 처음 내륙 도시의 세종시에서 전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