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섬에서 나홀로 또는 가족, 친구 단위로 섬에서 멍 때리기, 트레킹, 캠핑, 체험을 즐기는 언택트 힐링여행 코스가 선정되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은 국민의 코로나19 피로감을 치유함과 동시에 경영위기를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도 도움이 될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사진=행정안전부]

지난 6월 국가관광전략회의 ‘관광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동향 조사’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면 국내여행은 안전하다는 의견이 68.5%를 차지했다. 코로나19시대 알맞은 여행지 및 여행방식으로는 소규모, 섬지역 등 비대면관광을 꼽았다.

국내여행 수요를 토대로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섬 ▲풍경 좋은~섬 ▲이야기~섬 ▲신비의~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주제로 찾아가는 섬을 선정했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 또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경남 거제군 이수도, 경기도 안산시 풍도 등 12개 섬이 선정되었다. 이수도의 경우 둘레길 주변에 전망대 등 조망시설이 설치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풍도에는 아름다운 해안산책로와 야생화 군락이 펼쳐져 트레킹에 적격이다.

(시계발향으로) 이순신 장군과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의 전설이 서린 이야기섬 경남 통영 연화도, 신비의 섬 울릉도,  풍경좋은 섬 전남 영광 안마도, 체험의 섬 전남 신안 증도.  [사진=행정안전부]
(시계발향으로) 이순신 장군과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의 전설이 서린 이야기섬 경남 통영 연화도, 신비의 섬 울릉도, 풍경좋은 섬 전남 영광 안마도, 체험의 섬 전남 신안 증도. [사진=행정안전부]

풍경 좋은 섬으로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등 6개 섬이 선정되었다. 관매도는 관매해변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관매8경의 비경이 펼쳐지며, 경남 통영시 비진도는 깨끗한 해수욕장과 해송이 시원한 숲을 이루어 피서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야기 섬은 역사와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섬으로 교동도, 보길도 등 4개 섬이 선정되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는 왕좌에서 쫒아나 연산군의 유배지와 한글 점자 훈민정음을 만등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가 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은 고산 윤선도의 유적과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신비의 섬은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경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섬들로 충남 보령시 장고도, 전남 신안군 기점‧소악도 등 4개 섬이 선정되었다. 장고도는 썰물 때 명장섬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2km 백사장이 펼쳐진다. 기점‧소악도는 밀물 때면 섬과 섬을 잇는 노두길이 잠겨 5개의 섬으로 변한다. 또한 12사도 예배당 순례길로 한국의 산티아고라고 불린다.

[사진=행정안전부]
생활 속 거리두기 안전여행 사례.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각종 언론매체, SNS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알찬 섬 관광을 홍보하며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로는 나만의 섬 여행사진, 영상 등 공모를 통해 시상 및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33개 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