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대한여자애국단 창립한 여성 독립운동가
미주 대한여자애국단 창립한 여성 독립운동가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7.04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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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에 강혜원 선생 선정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 강혜원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강혜원(1885.11.21.~1982.5.31.) 선생을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사진제공=독립기념관]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 강혜원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강혜원(1885.11.21.~1982.5.31.) 선생을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사진제공=독립기념관]

 

강혜원 선생은 미주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한 여성 독립운동가로, 임시정부 등에 군자금 지원 및 동포에게 민족교육운동 등을 실시했다. 어머니 황마리아, 남편 김성권, 동생 강영승 등 가족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강혜원(1885.11.21.~1982.5.31.) 선생을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강혜원 선생은 1885년 11월 21일 평양에서 출생하였고,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 황마리아를 따라 1905년 5월 하와이로 이주하였다. 1913년 4월, 어머니와 함께 호놀룰루 대한인부인회를 조직한 것을 계기로 강혜원은 한인부인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같은 해 김성권과 결혼하고 미국의 풍습대로 ‘김혜원’으로 성을 바꾸었다. 남편 김성권은 상점서기 등으로 일하고, 강혜원은 바느질로 생업을 도왔다.

1919년 3·1운동 직후에는 안창호가 다뉴바를 방문, 강혜원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를 계기로 1919년 3월 신한부인회가 결성되었다. 올케 강원신을 비롯하여 한성선, 한영숙, 한신애, 김경애 등과 함께 신한부인회(新韓婦人會)를 조직하고 총무로 선임되었다. 신한부인회는 동포들의 자유정신 고취, 한국 후원, 대한인국민회에 의무금을 납부하는 한인여성단체였다. 그리고 각지에 흩어져 있던 부인회를 통합하여 1919년 8월에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하고 선생은 총단장으로 선임되었다.

흥사단 단우들과 함께한 강혜원 선생. [사진제공=독립기념관]
흥사단 단우들과 함께한 강혜원 선생. [사진제공=독립기념관]

 

1920년 2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를 통해 군자금 500달러를 임시정부에 전달했다. 1921년 4월 28일 대한여자애국단 총부 위원들과 함께 「여자애국단 경고서」를 발표하고 단비(團費) 수납을 촉구했다. 선생은 시간당 15센트씩 벌면서도 매월 3달러씩 단비(團費)를 냈으며, 이렇게 어렵게 모은 돈을 선생을 비롯한 대한여자애국단 단원들은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으로 송금했다.

이후에도 부인회를 통해서 독립운동을 계속 지원했으며 1940년 1월, 1941년 2월, 1941년 12월 대한여자애국단 총부 단장으로 3번이나 선임되어 3년간 활동했다. 이처럼 선생은 임시정부와 대한인국민회의 재정을 적극 지원했고, 미주 내 한인 동포 자녀들에게 민족교육운동을 실시하는 등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광복 이후에는 재미한인전후구제회(在美韓人戰後救濟會)와 함께 본국에 구제품을 보내기도 했다. 1982년 5월 31일 별세하여 로스앤젤레스 로즈데일(Rosedale) 공동묘지에 계시다가 2016년도에 남편과 함께 유해 봉환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선생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어머니 황마리아(1865~1937)는 하와이 한인사회 여성운동의 선구자로서 2017년 애족장에, 남편 김성권(1875~1960)은 하와이 한인 한인단체인 한인합성협회, 흥사단 등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여 2002년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동생 강영승(1888~1987)은 미주한인사회 최초로 법학박사 학위을 취득한 인물로 대한인국민회, 신한민보 등에서 민족운동에 헌신 2016년 애국장에, 올케 강원신(1887~1977)은 선생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 부인운동을 통한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1995년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2020년 7월의 독립운동가 강혜원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개최한다. 전시 자료는 강혜원 선생 관련 자료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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