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혼란 속에서 전 세계가 집에 스스로 쉼을 택했다. ‘홈테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있다. 가장 안전한 곳이 집이고 가장 편안한 곳이 집인 셈이다.

지유라 작가는 365일 36.5도를 유지하며 전 세계가 행복하기, 건강하기를 기원하면서 365채의 집을 그렸다. 코로나(COVID 19) 팬데믹으로 집에 갇힌 우리를 위한 안부를 묻는다.

포루투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포루투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지유라 작가의 개인전 ‘안녕 365, 안녕 36.5’이 7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59길 9 나우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집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작가는 집 여행을 하면서 만난 유럽의 도시, 아시아의 거리. 한국의 동네 목포, 속초, 삼척 등의 집들 365채를 이번 전시에 입체로 전시한다.

파란 리스본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파란 리스본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작가는 “전시회에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365채의 집을 통해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평소 집은 우리에게 가장 편안하고 꿈을 꾸는 행복한 곳”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녕365 36.5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안녕365 36.5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작가는 2012년부터 집을 주제로 나무에 집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집은 가장 편안하고 꿈을 꾸는 행복한 곳이다.

봄에 만난 집 오스트리아,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봄에 만난 집 오스트리아, acrylic on wood, 2020. [사진제공=지유라]

 

“집을 떠나 십수년간 생활을 했던 내게 집은 돌아갈 곳이고, 가족이며, 그리움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지금, 집 이야기를 나무 조각에 그려본다.
집은 쉬고, 먹고, 자고, 싸고 집은 가장 자유롭고 솔직한 나만의 공간이다. 집은 휴식이 되고 안정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 빠르게만 변했던 세상, 쫓기듯 살아온 나에게 집은 쉬어가라 자리를 내어준다. 돌아갈 집이 있다.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작가노트’에서)

봄날 만난 집, acrylic on wood, 2013. [사진제공=지유라]
봄날 만난 집, acrylic on wood, 2013. [사진제공=지유라]

 

 

지유라 작가는 지난 2013년 ‘지유라 첫 번째 집들이’를 시작으로 개인전을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4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개요

-전시명 : 지유라 작가 개인전 ‘‘안녕 365, 안녕 36.5’
-전시장소: 나우리아트갤러리
-전시기간: 2020년 7월 4일(토) ~23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