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하하하” “껄껄껄” 

김성진 사무국장의 강의와 수련지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웃음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옛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열고 자연치유력이 탁월해요.” 얼마 전에도 그의 수강생 중 동갑이면서 자신이 더 나이 들어 보인다던 주부는 끈질긴 우울증을 떨쳐내고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4년 전 딸의 권유로 처음 국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국학기공강사, 국학강사, 웃음치료사 등 전문과정 교육을 받았다. 처음 양산 다목적운동장에서 7명의 어른을 모시고 국학기공 수련을 지도했다. 3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고 170여 명까지 늘었고 지금은 노인복지회관, 농협복지회관 등 18곳의 수련장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양산시 60여 개 노인정에 매월 강의를 나갔다.

길을 걷다가도 각종 사회단체에서 ‘언제 행사나 축제, 교육을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면 연락해서 웃음강의를 제안했다. 대부분 정기 강의로 연결되고 국학기공 수련장으로 이어졌다. 그는 시간이 나면 독서실을 찾아 강의문장을 작성하고 연습하며 철저하게 준비한다.   

그는 부산지역 국학기공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지역 내 구청장배 국학기공대회를 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해당 구•군의 국학활동가들과 함께 구청장실과 복지담당계장, 동사무소 담당을 찾아갔다.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더욱 용기를 내었다. “다른 지역 국학기공대회에 초대해서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해 건강축제로 서로 즐기고 웃는 모습에 생활체육대회로 바람직하다고 인정을 해주셨죠.”  2007년 수영구청장배 국학기공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남구청, 연제구청, 영도구청에서 첫 구청장배 국학기공대회가 열릴 수 있었다. 특히 영도구청장은 국학기공대회 참석 후 구청직원대상 강의를 제안했고 구청 내 국학기공 동호회가 결성되었다.

주변의 지인들은 그의 열정적이고 활기찬 강의를 듣고 “많이 변했다. 신념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아빠를 가장 존경한다.”는 딸 이외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국학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어 때로 아쉽다고 한다. 

“저 자신이 크게 바뀌어 변화된 모습을 확인케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김 국장은 말한다. 

“얼마 전에는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잠시 주춤하던 분이 제 모습에 다시 용기낸다고 하여 지금은 강의연습도 돕고 활동노하우도 전하고 있습니다.”라며 보람을 전했다.  그에게 국학을 처음 알려준 딸은 환경공학을 전공하여 현재 교환학생으로 스웨덴 웁살바 대학에 유학 중이다. “딸은 전공을 살려 국학에서 추구하는 지구사랑 활동에 제 몫을 다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는 “늘 의식이 깨어 연구 개발하는 강사가 되고 싶고 각종 사회단체장과 만나 국학을 알리고 싶습니다. 웃음대회, 국학기공대회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저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100% 쓰고자 합니다.”라며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 요즘 흔한 감기도 도망 가더라며 시원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