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 유튜브로 즐겨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 유튜브로 즐겨요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6.2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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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서연 원장, 두뇌의 힘과 소통능력을 키우는 유튜브 동영상 도전기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신데렐라는 어려서~” 어린 시절 우리가 친구와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마주치며 놀던 손 놀이들이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엄마들의 고민이 쌓인다. 아이들과 직접 놀이하는 법이 서툰 엄마들도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소통하며 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소통능력을 높이고 뇌가 좋아지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영상을 등재하는 유튜버 엄서연 원장(BR뇌교육 상당지점). [사진=화상회의 화면 갈무리]
소통능력을 높이고 뇌가 좋아지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영상을 등재하는 유튜버 엄서연 원장(BR뇌교육 상당지점). [사진=화상회의 화면 갈무리]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이자 아동‧청소년 뇌교육 전문가인 엄서연 원장(BR뇌교육 상당지점)이 유튜브에 올린 ‘좌우뇌 통합 손체조’영상들이 이목을 끈다. 이 영상 속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쉬운 버전과 계속 두뇌를 활용해야하는 난이도가 높은 버전, 그리고 추억을 소환하는 옛날 손 놀이까지 다채롭다. 최근에는 해당 영상을 학교에서도 활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가 제작한 영상들 중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주 한다는 ‘네잎클로버’ 2가지 버전 중 하나를 따라해 보자.

조금 더 복잡한 버전으로 ‘시각집중력이 좋아지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도 한번 해보자. 기자도 따라 해보았으나 만만치 않았다. 손과 입이 서로 다르고 상대의 동작을 잘 지켜봐야 하는 놀이가 다소 복잡해 보였는데, 뇌가 말랑말랑 유연한 아이들은 금방 배워 즐긴다.

지난 19일 화상시스템으로 엄서연 원장을 인터뷰했다. 그는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인 BR뇌교육(비알뇌교육)에서 매일 아이들과 뇌교육 수업을 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동시에 뇌 감각을 깨우는 뇌크레이션(뇌+레크레이션)을 한다고 했다.

(시계방향으로) 할머니들도 하셨던 추억의 손 놀이, 친구와 함께 손 놀이, 혼자서 하는 손 놀이, 시각집중력이 좋아지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셋이 하는 손 놀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시계방향으로) 할머니들도 하셨던 추억의 손 놀이, 친구와 함께 손 놀이, 혼자서 하는 손 놀이, 시각집중력이 좋아지는 좌우뇌 통합 손체조(셋이 하는 손 놀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손놀이 교재도 있지만 뇌교육 트레이너들이 자신이 익숙한 손체조, 손 놀이만 활용하기에 한번 영상자료화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아이들을 만날 수 없어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새로운 계기가 만들어졌죠.

지난 5월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간 회원 아이들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면역력 강화 뇌체조와 명상을 온라인으로 지도했어요.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전해야겠다, 엄마도 알고 아이들도 아는 놀이를 찾자.’고 조금 더 열정을 내게 되었습니다.(하하)”

여러 뇌크레이션 중 왜 손 놀이일까? “우리 몸 모든 부위마다 연결되는 뇌의 영역이 있는데 가장 큰 영역이 ‘손’입니다. 뇌의 영역에 비례해서 사람을 재구성하면 손, 그다음 발, 입술이 엄청 큰 ‘호문쿨루스’라는 모델이 나오죠. 그만큼 손은 뇌 발달과 매우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손 놀이를 선택했습니다. 인류가 유인원과 달리 문명을 발달시킬 수 있던 것도 직립보행을 하면서 자유로워진 ‘손’때문이라고 하잖아요.”

엄서연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원 아이들과 그 부모님을 대상으로 매일 30분 씩 면역력증강 뇌체조와 명상을 지도했다. [사진=BR뇌교육 상당지점]
엄서연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원 아이들과 그 부모님을 대상으로 매일 30분 씩 면역력증강 뇌체조와 명상을 지도했다. [사진=BR뇌교육 상당지점]

엄서연 원장은 “손을 활발하게 움직여서 놀면 작은 근육들이 발달하고 이것이 소뇌 발달과도 직접 연결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놀이도구를 직접 만들어 놀았어요. 딱지도 접고 공깃돌도 찾고 여기저기서 고무줄을 모아 이어서 놀고. 그러면서 뇌도 발달하고요. 요즘에는 딱지도 구입을 하죠. 그래서 손으로 만드는 게 서툰 아이들도 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엄 원장이 유튜브 콘텐츠로 손 놀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놀이가 아이들이 사귀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그는 “손 놀이는 타인과의 교감이 중요해요. 눈을 마주하며 박자를 맞추고 상대에 맞춰 힘 조절도 해야 하죠.”라며 사례를 소개했다.

“소통능력이 아직 부족한 아이가 있었어요. 놀다가 신난다고 친구를 밀어버리거나 남이 듣던 말던 자기 이야기만 계속 했죠. 그 아이가 학급에서 ‘네잎클로버’라는 손 놀이를 하는데 자기도 친구들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와 함께 손 놀이로 놀아주고 어머니에게도 교재로 만든 영상을 전하며 함께 놀아달라고 했죠. 그 아이가 점점 소통능력이 좋아지더군요.

아이들이 사귈 때도 서로 호응이 중요합니다. 친하게 지내자고 무작정 달려들거나 친구가 무심히 ‘툭’쳤을 때 여유롭게 웃으며 대응하지 못하고 주눅들어 버리면 사귈 수가 없거든요.”

엄 원장의 유튜브 동영상에는 BR뇌교육 상당지점 선생님들이 동물잠옷을 입고 참여했고, 세부적인 손동작은 아이들이 참여했다. 영상을 만들며 생긴 에피소드도 많다.

“제가 어렸을 때 하던 손놀이를 세대를 뛰어넘어 요즘 아이들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선생님들 중에는 두 분만 아는 손 놀이 ‘숲속의 매미’가 있었어요. 자란 곳이 서울과 전주로 전혀 다른데 노래와 동작이 똑같더군요. 저도 모르는 놀이여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았죠. 그리고 ‘어릴 때 놀던 손 놀이가 있으시냐?’고 물으니 이것저것 기억해내시더군요. 그때 ‘아! 추억의 손 놀이 영상도 만들자!’고 결심했죠. 할머니가 기억하는 손 놀이가 사라지기 전에 남기고 싶습니다.”

그의 유튜브 도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한국인은 머리가 좋고 가슴이 뜨겁고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한다고 하죠. 저는 올해 52세입니다. 유튜브 도전은 변화에 빨리 익숙해지는 제 노력이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어울려 신나게 소통하고 이왕이면 뇌에 도움이 되는 홍익콘텐츠를 정보의 바다에 하나씩 얹어놓는다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엄서연 원장이 유튜브에 첫 도전을 한 것은 지난해 3.1절 100주년 기념 KBS가 주관한 국민참여 캠페인 '낭독하라 1919'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을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부터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엄서연 원장이 유튜브에 첫 도전을 한 것은 지난해 3.1절 100주년 기념 KBS가 주관한 국민참여 캠페인 '낭독하라 1919'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을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부터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엄서연 원장은 앞으로 손놀이와 함께 뇌체조들을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손체조를 비롯해 뇌체조를 많이 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며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내 가정의 건강은 엄마가 지킨다.’라고 했으면 합니다. 게다가 집중력과 신체조절력을 기를 수 있어 산만함을 조절할 수 있죠. 제 영상이 더 많이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는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를 주제로 한 ‘화 특강’도 가능한 범위에서 추진해 볼 생각이다. “뇌를 알면 부모님의 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부모님과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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