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목재와 도토리묵 생산 등 활용가치가 높은 상록성 참나무류(일명 가시나무류)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육지가 점차 북상하여 조림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열린 '상록성 참나무류 개량연구 현장 토론회'. [사진=산림청]
지난 18일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열린 '상록성 참나무류 개량연구 현장 토론회'.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상록성 참나무류를 다목적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고 조림지 확대를 위해 우량개체 선발 등 육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상록성 참나무류 개량연구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상록성 참나무류 연구현황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우량 개체 선발 시연 및 검토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확립된 표준방법은 향후 다른 지역 조사에서도 기본지침으로 활용된다.

상록성 참나무류는 자생종인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참가시나무 5종과 도입종인 졸가시나무까지 총 6종이 분포한다.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우량 개체 선발 시연 및 검토가 진행되었다. [사진=산림청]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군락지에서 우량 개체 선발 시연 및 검토가 진행되었다. [사진=산림청]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붉가시나무는 연간 산소발생량이 1헥타르 당 129톤으로 소나무보다 2배 높다. 또한 도토리는 항산화 물질함량이 높아 건강보조식품으로 기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참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는 화장품, 의약품 등 기능성 소재로 활용범위가 다양해 미래산림자원으로서 참나무류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기후면화 대응을 위한 산림자원 육성을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우수한 육종재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이들을 활용한 우량품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