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는 지난 13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는 전국 학부모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014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학부모 워크숍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3일 충남 천안 벤자민인성교육원에서 첫 전국 학부모워크숍을 개최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3일 충남 천안 벤자민인성교육원에서 첫 전국 학부모워크숍을 개최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참석한 학부모들은 먼저 자녀들이 배우는 벤자민 체조로 활기를 찾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의 기공을 비롯한 다채로운 퍼포먼스 공연을 보며 즐겼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국 17개 학습관 중 대전학습관 학생들이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국 17개 학습관 중 대전학습관 학생들이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참가자들은 자녀가 벤자민학교 입학 후 어떤 활동을 하며 성장해가고 있는지 지난 3개월간의 활동영상을 보며 이해하고 박수를 보냈다. 코로나19 생활방역 준수를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활력 넘치는 학생들의 공연과 발표 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환한 웃음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첫 오프라인 학부모 워크숍에 참석한 부모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첫 오프라인 학부모 워크숍에 참석한 부모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그동안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던 아이들이 벤자민학교에 와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주체적인 자신감을 회복하여 성장하고 있다. 부모님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아이에 대한 믿음으로 힘을 주기 바란다. 스스로 행복한 부모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사랑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지구시민 가정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혁신교육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을 쓴 정선주 작가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혁신교육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을 쓴 정선주 작가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혁신교육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작가 정선주 씨 초청강연이 있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멘토인 정선주 작가는 “미래사회로 가는 속도가 무척 빨라지고 있다. 지금은 학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재가 되는 시대이다. 인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대이기도 하다. 긍정성을 키워주는 부모의 믿음과 지지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자민학교 멘토단 중 최종근, 한지수, 권대한 멘토를 비롯해 졸업생들과 졸업생 학부모들이 발표했다.

(시계방향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단. 최종근 인성멘토, 한지수 화가 멘토, 권대한 사업가 멘토.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시계방향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단. 최종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한지수 화가, 권대한 (주)와우베이비 대표.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최종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멘토와 예술가 멘토인 한지수 화가, 사업가인 권대한 대표((주)와우베이비)는 “자녀를 내 맘대로 하려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성장의 씨앗이 있고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 다르므로 믿고 기다려 달라.”고 입을 모았다.

1기 졸업생 성규빈 양과 6기 졸업생 김민성 군은 벤자민학교에서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고 졸업 후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전했다. 참가 부모들은 벤자민학교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의 직접 경험과 졸업 후 성장과정을 듣고 나니 자녀진로에 대한 걱정을 한결 덜었다는 반응이었다.

(시계방향으로) 1기 졸업생 성규빈 양, 6기 졸업생 김민성 군, 3기 졸업생 김권우 군의 어머니 최경미 씨, 2기 졸업생 강무창 군의 어머니 박애련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시계방향으로) 1기 졸업생 성규빈 양, 6기 졸업생 김민성 군, 3기 졸업생 김권우 군의 어머니 최경미 씨, 2기 졸업생 강무창 군의 어머니 박애련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졸업생 강무창 군의 어머니 박애련 씨와 3기 졸업생 김권우 군의 어머니 최경미 씨는 학부모로서 당시 느꼈던 걱정과 불안, 두려움 등 솔직한 심정을 밝히고, “아이를 통해 부모도 성장 변화한 경험, 그리고 아이를 온전히 믿어줘야 한다.”고 견해를 밝혀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워크샵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불안함을 보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아이를 더 많이 믿고 기다리겠다.”, “벤자민학교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겼다”, “꽃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 닿았다. 아이마다 다름을 인정하고 바라보겠다.”, “부모가 스스로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야겠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