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한 후 1988년 사업에 눈을 돌려 큰돈을 벌었던 김명주 씨. 그러나 사업에서 재미나 의미를 찾지 못했다. 15년가량 방황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간경화에 혈압이 200까지 올라갈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다. 그 무렵 그에게 지인들은 단월드 브레인명상을 권했다. 2005년 단월드 서울 잠실센터에서 수련을 시작한 후 김명주 씨는 사업가에서 단월드 원장으로 삶이 바뀌었다. 6월 3일 단월드 서울 서대문센터에서 김명주 원장을 만났다. 기자가 센터에 들어서자 체온계를 든 김명주 원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모든 방문자는 발열체크,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사업가에서 단월드 원장이 된 김명주 씨는 브레인명상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운명까지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업가에서 단월드 원장이 된 김명주 씨는 브레인명상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운명까지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원장은 강원도 정선에서 자랐다.

“3남4녀 중 넷째로 태어나 부모님과 형제들의 많은 보살핌을 받고 자랐지만, 가족들이 저에게 못 생겼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는 못 생겼다는 관념이 무의식에 형성되었어요.

못 생겼다는 감추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살았죠. 덕분에 서울보건대 임상병리학과를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하고 보건직 공무원시험에도 붙었지만 공직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사업에 눈을 돌려 큰돈을 벌어보기도, 잃어보기도 했습니다. 음향기기 수입 판매를 했지요.”

몸이 왜 아프게 됐는지 김 원장에게 물었더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이라고 했다. 

“어려서부터 ‘이 세상의 끝은 어딜까’, ‘어차피 죽어야 하는데 왜 공부나 숙제를 해야 하나’, 항상 마음속에 ‘나는 왜 태어났을까?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갈증이 있었어요. 사업을 하면서도 이런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니 방황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린 거죠.”

단월드 수련을 하면서 김 원장은 바뀌기 시작했다.

“신체에 갖고 있던 성인병 등을 모두 완치하여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는 삶의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안 받고요. 수련을 통해 직업이 바뀌었으니 운명이 바뀌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김 원장은 브레인명상을 통해 기운을 터득하게 되니 현상 너머의 것들이 통찰할 수 있었고, 사물과 사람을 볼 때 다각도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었다. 브레인명상을 계속하여 그러한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고, 개발하다 보니, 문제해결능력이 좋아졌고, 정보관리 능력도 좋아져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선택하고 이루게 되었다.

건강이 좋아지자 김 원장은 우선 보험을 해약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몸이 안 좋아 보험을 많이 들었지요. 브레인명상을 한 후로 일부 해약을 했어요. 건강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고, 보험료 부담도 컸어요. 해약하러 보험사에 가니까 본인이 아니라고 해약을 안 해주려고 해요. 내 얼굴과 주민등록증의 사진이 다르다고. 주민등록증 사진은 몸이 안 좋을 때 찍은 사진이었거든요.”

그는 심성교육을 받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 왔다. 이어 브레인명상 전문프로그램인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받고는 자신의 안에 있던 뿌리 깊은 피해의식을 보고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간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단월드 서울 서대문센터 김명주 원장은 회원들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자신의 가치를 알도록 브레인명상을 지도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단월드 서울 서대문센터 김명주 원장은 회원들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자신의 가치를 알도록 브레인명상을 지도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 무렵 김 원장은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전문가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저서를 한 권 한 권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신성을 밝히는 길”을 읽고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승헌 총장님의 저서 “신성을 밝히는 길”을 읽고 ‘이것이 깨달음의 경전이구나, 이 안에 우주의 모든 이치와 삶의 의미가 다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만큼 감동과 자각이 컸어요. 그때 ‘아, 단월드 지도자가 되어 평생 영혼 완성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구나’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2008년 서울 동대문센터에서 첫 원장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는 엄청난 열정을 불태웠다. 힘든 세월을 보내고 나서 삶의 목적을 찾게 되니 힘이 생기고 가슴이 뛰었다.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감동하게 할까 고민하고, 먼저 건강해지게 하여 몸을 바꾸고 자기 안에서 자신을 만나게 했어요. 자신이 소중하다는 자기의 가치를 알면 달라져요. 회원들이 모두 나같은 사람, 나였으니까 포기할 수 없었어요. 내가 바뀐 것처럼 당신도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회원들을 이끌었어요.”

김 원장은 회원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두 털어놓았다. 그렇게 순수한 열정을 쏟으니 회원들이 모두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가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파워브레인교육을 받고, 브레인명상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교육을 받고 브레인명상 강사로 활동하는 회원이 많아졌다. 그리고 김 원장은 우수 원장으로 뽑혀 일본 명상여행을 하기도 했다.

“브레인명상이 외국에서도 인기인데, 일본에 가서 일본인들이 브레인명상을 하는 모습을 보고 기쁘고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브레인명상의 세계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서대문센터에 와서도 김 원장은 회원들에게 쏟는 정성이 여전하다.

“회원 중에는 직장인도 있지만, 5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까지 인생의 후반기를 설계하여야 할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자신이 나이가 많아서 아무것도 도전할 수 없다는 관념에 사로잡힌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언제든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는 점을 일깨워주지요 그래서 서대문센터에서는 나이 불문, 다양한 연령대의 마스터힐러가 있어요. 70대에도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고 자신의 삶을 설계합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브레인명상을 한 후로 젊어졌다고 좋아합니다.”

그가 회원들에게 이승헌 총장의 저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꼭 읽어보도록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120세까지 산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그때까지 살지 모르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위해 살아야지요.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를 보면 60세 이후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알려주는 지침서이라고 생각해요.”

단월드 서울 서대문센터 김명주 원장은  서대문구 구민이 모두 브레인명상을 하여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단월드 서울 서대문센터 김명주 원장은 서대문구 구민이 모두 브레인명상을 하여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원장은 120세까지 어떤 계획을 세웠을까? 그는 올해 56세이다.

“곧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는데, 아직까지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센터에서 브레인명상전문가로 성장한 분들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도록 꾸준히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분들이 나가서 브레인명상을 통해 건강과 행복, 평화를 전파하면 우리 사회가 더 좋아지지 않겠어요.

저는 60세 이후 현장을 떠나면 한의학을 공부할 계획입니다. 브레인명상과 한의학을 접목하려고요. 본래 관심 있었던 건강에 대한 공부를 더하여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육체로도 에너지로도 또한 의식으로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브레인명상 트레이너로 계속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구시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려고 합니다.”

김 원장은 서대문센터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공원에 나가 무료지도를 하고 있다. 한 회원은 스타 강사가 되어 은평구에서 6곳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한다. 김 원장은 이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였는데, 이제는 직접 공원에 나가고 있다.

“센터 근처 독립문 공원에 매일 저녁 7시 30분에 나가서 일반 시민들을 모으고 기체조 등을 지도합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이겨내기 바랍니다. 이렇게 센터가 있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실천합니다.”

김 원장은 45만 서대문구 구민이 모두 브레인명상을 하여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서대문구는 우리민족 수난의 역사가 그대로 숨쉬고 있는 지역입니다. 센터 근처에 독립문 공원과 옛 서대문형무소가 있지요. 독립운동의 뿌리에는 우리 선도의식이 있고 선도에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있습니다. 이런 서대문구가 그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꽃피우는 지역, 브레인명상의 센터가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센터에서 독립운동가와 같은 브레인명상 지도자 33명을 양성하여, 서대문구의 브레인명상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대문구가 건강하고 행복한 곳, 평화로운 곳이 되기 바랍니다. 이런 꿈을 센터 회원들과 함께 꾸고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말을 마친 김명주 원장의 얼굴이 밝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