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방역물품 및 의료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11대 핵심 의료기기(인공호흡기, 에크모, 이동형CT 등)의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3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완전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에서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중증환자 치료용 핵심의료기기와 개인보호구를 선제적으로 확보 및 비축하고, 고글 등 국산 방역물품 기능개선도 지원한다.

또한,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11대 전략품목을 선정해 품목별 기술 수준 및 현장의 어려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K방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품목(안).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K방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품목(안).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K방역의 주력이 될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 품목(안)’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단기 품목으로는 ▲인공호흡기 ▲핵산추출기 ▲진단키트 ▲검체채취키트 ▲이동형CT ▲언택트 모니터링 시스템 ▲AI영상진단 ▲자동흉부압박기 응 총 8개가 있다.

2023년부터 추진될 중장기 품목으로는 ▲에크모(ECMO, 환자의 몸 밖으로 혈액을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몸속에 투입하는 의료장비) ▲PCR장비(유전자증폭기기)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인공콩팥) 등 3개가 있다.

국산 제품은 이미 개발되었으나, 사용자 신뢰 확보가 필요한 인공호흡기, 핵산추출기 등을 비롯해 실증지원이 필요한 이동형 CT, AI영상진단 등은 비교평가 및 의료현장 도입 확대를 지원한다.

국내외 기술 격차로 인해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 에크모, CRRT 등은 국산화가 필요한 핵심기술 및 부품을 선별해 국가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지원대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