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주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약속과 모임 연기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1.8%(364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8.9%(45명)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역집단발병 중 96.2%(350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3.3%(33명)가 수도권 지역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방이 6월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화면 갈무리]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방이 6월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화면 갈무리]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5.21일 0시부터 6.4일 0시까지 신고된 507명)을 보면 해외유입 84명(16.6%), 지역집단발병 364명(71.8%), 조사중 45명(8.9%)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수도권 주민은 약속과 모임을 최대한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기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해당 시설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자치단체에 요청하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월 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9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1,629명(해외유입 1,275명*(내국인 87.1%))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총 10,499명(90.3%)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857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 추가는 없으며 누적 사망자는 273명이다(치명률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