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 물류센터 및 소규모 종교활동 등으로 산발적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 후 각별한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어린이집의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사진=국무총리 비서실]
3일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사진=국무총리 비서실]

현재 13개 시‧도는 어린이집 개원을 실시했으나 이 중 6개 도는 시‧군별 휴원을 연장했으며, 서울과 대구, 인천, 경기 4개 시‧도는 휴원을 연장한 상태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어린이집 방역관리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집 내 코로나19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 및 호흡기증상자와 해외 및 집단 발생 장소 방문자는 어린이집에 등원‧출근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둘째, 어린이집 내 감염 관리차원에서 매일 2회 아동 및 교직원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교재와 교구,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물품은 소독하도록 한다. 원내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가급적 집단활동은 자제하고 개별놀이 중심으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토록하며, 급식 및 간식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일렬 식사를 권장한다.

셋째, 유증상 아동 발생시 어린이집 내에 일시 격리하고 즉시 보호자에게 연락해 하원시킨다. 다만 보호자가 동의할 경우에는 원장 또는 교사가 지정 병원, 보건소 등에 동행해 진료 할 수 있다. 이 경우 아동이나 교직원 중 확진자나 접촉자가 발생하면 해당 어린이집은 일시 폐쇄한다.

한편, 정부는 감염을 우려해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보는 보호자에게도 보육료를 지원한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린이집 방역관리방안 외에도 물놀이형 유원시설 개장에 따른 방역조치 계획와 함께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관리 방안 등을 발표했다.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6월 2일 18시 기준으로 39,944명이며,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가 29,613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10,3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