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한강공원에서 시민에게 노란색 꽃과 멋진 풍광으로 휴식처를 제공했던 유채와 호밀이 서울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의 별식이 된다.

한강공원 '도심 내 텃밭'. (시계방향으로) 서래섬 유채밭, 난지 보리밭, 양화 호밀밭. [사진=서울시]
한강공원 '도심 내 텃밭'. (시계방향으로) 서래섬 유채밭, 난지 보리밭, 양화 호밀밭. [사진=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에 조성한 ‘도심 내 텃밭’에서 생산된 농작물 유채와 호밀 22톤을 서울대공원동물원에, 보리 800kg은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그동안 매년 농작물 수확이후 발생한 부산물의 폐기 문제가 발생해 활용방안을 모색한 결과 이와 같은 방안을 강구했다.

올해 광나루 등 5개 지구 약 28,640제곱미터 규모의 도심 내 텃밭에서 약 30톤을 재배했다. 그중 반포의 유채 15톤, 양화의 호밀 7톤, 난지의 보리 800kg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측에서는 완숙 전 수확한 유채와 호밀은 초식동물의 별식으로 적합하다는 확인하여 수확한 농작물을 직접 운반할 것으로 합의했다. 보리는 완숙 후 수확하여 도정을 거친 후 적합한 사회복지재단을 찾아 전할 방침이다.

한강사업본부 김인숙 공원부장은 “한강공원에서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나, 재배 후 사용처를 찾지 못하던 농작물을 동물원과 사회복지재단에 전함으로써 자원 활용과 나눔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