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21일 통영시청 공직자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이순신 아카데미’가 개최되어
통영의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산대첩의 현장이자 걸출한 문화 예술가를 배출한 예향인 통영에서 지난 1월 19일~21일 공직자 대상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이순신 아카데미교육’이 개최되었다.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RCE) 통영센터가 주최하고 (주)일지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통영의 ‘지속가능발전도시’로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직자 스스로 배우고 느끼며 체험을 통해 창의적 역량 강화와 주인의식 함양을 위한 것이다. 

 ‘지속가능발전’이란 그동안 무분별한 산업화의 결과 발생한 각종 환경오염, 질병, 빈부격차, 자원고갈을 막고 환경과 사회,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21세기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다. 통영은 2005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도시’로 지정하였다. 

첫날 몸 감각과 뇌를 깨우는 뇌체조와 에너지 공명의 법칙을 익혀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교류하는 체험을 하는 ‘몸과 마음의 주인 되기’ 과정과 ‘지속가능발전 통영’ 이란 주제로 경상대 최병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전 세계적인 지속가능발전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교육생들은 통영의 발전방향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교육생들은 장생보법으로 산에 올라 바위에서 명상수련을 하는 자기관리시간을 가진 후 통영시를 위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토의하고 행동플랜을 세웠다. 오후에는 우리의 중심철학인 홍익철학 속에 담긴 인간사랑 지구사랑 정신을 깊이 있게 이해했다. 사람은 물론 눈에 띄지 않는 미생물들이 해칠까 수챗구멍에 뜨거운 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우리 옛 어른들의 정서 속에 담긴 홍익철학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철학을 정립했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철학을 배워 조직의 구성원이 아닌 주인으로서 사명감을 키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꼭 안은 교육생들은 충무공과 우리 선조의 심정을 느끼며 눈시울을 적셨다.

저녁엔 야외마당에서 ‘한솥밥’ 과정이 진행되었다. 교육생들은 가마솥에 직접 밥을 하고 고등어를 굽고 한쪽에서는 굴과 고구마를 굽는 등 서로 나눠서 음식을 만들고 권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 가족처럼 결속을 다졌다.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와 미래를 위해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환경운동을 경험했다.

또한 화합교류의 장에서는 사물놀이와 진도아리랑을 배우며 서로 음과 박자를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교류하고 마음을 맞춰가는 체험을 했다. 교육생들은 우리 전통 장단에 어깨를 들썩이고 무릎을 치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겼다. 

마지막 날은 짝을 이뤄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고 사랑의 에너지를 교감하는 커뮤니케이션시간에 이어 진의장 통영시장의 특강이 있었다. 진의장 시장은 “우리는 경제발전을 추진함에 있어 지구와 미래세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영의 역사와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부각하고자 추진하는 통영시 발전방향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자.”며 “도전하다 실패해도 좋다.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진취적으로 도전하자.”고 참석한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교육을 마친 통영시 공직자들은 소감문을 통해 “통영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유•무형 재산을 더욱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와 민족을 가슴에 새기고 나에게 통영이라는 곳이 있음을 깨우쳐주었다.” “주인의식을 배우고 나에게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찾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잊지 않고 가슴으로 행동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옥 씨는 “그동안 변화와 개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교육은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번 교육은 자신을 돌아보며 사명감과 공직자관을 가슴에 일깨워주었다. 공직자뿐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도 이러한 교육이 실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