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울역사이자 근대 건축물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공간투어>는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은 물론 구서울역의 추억을 지닌 장년층에게도 인기 있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문화역서울 284의 곳곳을 탐험하는 상설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며 문화역서울 284는 임시휴관에 들어갔고 <공간투어> 프로그램도 임시 중단하여 시민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이러한 아쉬움을 영상으로 덜 수 있게 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사)의 '공간투어'프로그램을 오는 6월 5일(금) 10시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360도 VR영상으로 공개한다.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사)의 '공간투어'프로그램을 오는 6월 5일(금) 10시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360도 VR영상으로 공개한다.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사)의 <공간투어>프로그램을 오는 6월 5일(금) 10시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360도 VR영상으로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홀을 시작으로 1·2등대합실, 귀빈실, 복원전시실, 그릴 총 다섯 개의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아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미학과 함께 역사를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정구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쿄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이다.

해당 VR영상은 6월 5일(금) 10시 문화역서울 284의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포털사이트 Daum갤러리 등에서 공개되며 올 하반기 중 3등대합실, 부인대합실 등 남은 공간도 소개할 예정

문화역서울284 중앙홀 내부 설명 모습. 영상에서는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아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미학과 함께 역사를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284 중앙홀 내부 설명 모습. 영상에서는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아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미학과 함께 역사를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다.

문화역서울 284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로 1900년 남대문정거장에서 시작해 남대문역-경성역을 거쳐 1925년 현재의 모습인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신축됐다. 이 후 경성역에서 서울역으로 역명이 개칭됐고 1981년엔 사적 284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04년 KTX 고속철도가 개통하며 역사(驛舍)의 기능은 종료됐지만 5년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여 간의 복원공사를 거쳐 생활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문화역서울 284 관계자는“문화역서울 284 온라인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서울역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용 영상으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요즘 하루 빨리 활기를 되찾아 시민들의 지친 마음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www.seoul284.org)과 공식 SNS채널(https://www.youtube.com/seoul284official)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