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풍토병을 의미하던 ‘엔데믹(endemic)’이란 용어가 코로나 19로 인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어떤 감염병이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또는 그 질병을 뜻하게 된 ‘엔데믹’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이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 중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앞선 다듬은 말과의 관련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와 같이 최종 선정했다.

아울러 상품 등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의 마지막 이동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최종 구간’을 선정했다.

본래 라스트 마일은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최근 통신망에서 ‘라스트 마일 기술’은 광대역 전송 신호를 가정이나 회사로 통하는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짧은 구간에 적용되는 기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