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을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유치를 위한 국내 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서울시 체육회와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승환 사무처장, 서울시 체육회 박원하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7일 서울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시 체육회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지난 27일 서울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시 체육회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정부는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및 추진계획이 승인된 이후 본격적인 공식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유치 지속협의대상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 당사자인 민주평통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범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부에 올림픽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영란)를 구성 운영 중이다. 23개 지역회의 및 271개 지역협의회를 가진 민주평통은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 체육회는 2032 올림픽유치 운영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체육계 및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다각적인 사업 및 행사를 통해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맡는다.

올해 6~7월 중 서울시와 민주평통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 서울-평향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의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올림픽 유치를 위한 향후 과제에 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10월에는 체육인과 시민들의 올림픽 유치 기원 한마음 페스티벌, 주한 외국인의 올림픽 주제 스피치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한 민족사적으로 기념비적인 행사로 두 도시는 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사회 각계에 대한 확장성을 가진 민주평통의 조직력과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발전을 선도해 온 서울시 체육회의 전문성과 손잡을 토대가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아직 불확실성이 많지만 실무적 협력과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