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은 그해 농사의 풍년, 흉년을 가늠하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궁궐 안에 경작지를 만들어 직접 농사를 지었다. 이를 친경례(親耕禮)라고 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친경례를 재현한 손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창덕궁 친경례는 4월 모내기에 이어 10월이면 벼베기를 한다. [사진=문화재청]
창덕궁 친경례는 4월 모내기에 이어 10월이면 벼베기를 한다. [사진=문화재청]

이날 모내기를 하는 벼의 품종은 ‘해들’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밥맛이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매년 시민들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민 참여 없이 초청인사와 관계공무원, 출립기자단 등 50명 내외로 행사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노태환 과장은 “아쉽게도 올해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모내기 행사를 잘 치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