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콩 씨뿌림 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씨뿌리기 전후의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콩 수확량을 높이려면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건강한 씨앗을 골라 씨뿌림 시기와 심는 거리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콩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할 때 보급종 ‘대원콩’, ‘태광콩’, ‘대풍’, ‘선풍’, ‘대찬’, ‘선유‘, ‘연풍’, ‘진풍’, ‘청아’, ‘풍산나물콩’(10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피해를 받은 콩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어린 시기(유묘기)에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건강한 씨앗을 선별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육성된 ‘선풍’과 ‘대찬’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농가와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 씨 뿌리기 전후의 유의점을 소개했다. [사진=Pixabay]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 씨 뿌리기 전후의 유의점을 소개했다. [사진=Pixabay]

씨 뿌리는 시기 및 거리는 앞 작물의 수확 시기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콩 씨뿌림 적기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나,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다소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수량이 감소하므로 가능한 적기에 하도록 한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ㆍ두부용의 경우 70×15㎝ 또는 70×20㎝,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10㎝로 하는 것이 적정하지만, 일찍 심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다소 넓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 구멍당 2∼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어들고 수량도 약 10% 높일 수 있다.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특히 물 관리를 위한 포장 정비 작업이 중요하다.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에 대비해 씨뿌림 전 논 가장자리에 50∼80㎝ 깊이로 배수로를 설치한다. 씨뿌림 후에는 벼에도 안전한 제초제를 선택해 뿌리고, 가까운 논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