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15억 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새활용 산업은 환경과 경제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녹색산업 혁신 성장’의 대표 주자로, 새활용 산업이 폐기물을 감축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대표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3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www.keia.kr)을 통해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받은 125개사 중 기업 규모ㆍ업력에 따라 안정기(5개사)-성장기(10개사)-창업기(10개사)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안정기 5개사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 샤넬ㆍ루이까또즈ㆍ마리몬드 등 다수의 명품업체들과 협업을 이끌어낸 멀티소재 새활용 기업 ‘지와이아이엔씨㈜’가 눈에 띈다.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모어댄'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컨티뉴, 업사이클링 6단계 사진 [이미지=모어댄 홈페이지 캡처]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모어댄'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컨티뉴, 업사이클링 6단계 사진 [이미지=모어댄 홈페이지 캡처]

올해 선정된 25개 기업들에 대해 환경부는 신제품 개발, 유통ㆍ생산 고도화, 홍보ㆍ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 원을 지원하며, 성장단계별로 기업당 1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ㆍ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ㆍ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하여 새활용 제품 전용 ‘팝업스토어’ 운영, 각종 박람회 참가, 선진국 시장개척단 파견 등 약 5억 원을 투입해 새활용 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팝업스토어, 박람회를 통해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에서 개발한 신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백화점ㆍ대형매장 등 일반 유통사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모든 국민에게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해외 선진기업 및 수입상들과의 소통 구축 및 수출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